깨소서 깨소서(사 51:9-16)
읽기 설정
미리보기 인용
복사되는 내용은 인용 정보와 미리보기 주소다.
현재 미리보기 주소:
깨소서 깨소서
사 51:9-16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9절).
원래 하나님은 주무시지 않으십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 하시리로다>(시 121:3-4). 그럼에도 여기서 <깨소서! 깨소서!>한 것은 그만큼 구원이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슬픔과 탄식 속에서 고통하는 이스라엘을 하루라도 빨리 바벨론의 압제로부터 해방시켜 달라는 탄원입니다. 그 옛날 <넓은 바다의 물을 다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사 구속 받은 자들을 건너가게 하신 것>(10절)처럼 지금도 그렇게 구해주시기를 바라는 처절한 기도입니다.
어찌 사람을 두려워하느냐
<이르시되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 곧 나이니라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 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12절).
그렇습니다. 사람은 <죽을 사람>이고, <풀 같이 마를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사람을 두려워하고 사람 앞에서 떨며 삽니다. 그것은 곧 내가 아직도 정작 두려워해야 할 분을 제대로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한 분 하나님 뿐이십니다. 하나님 만이 절대적이시고 영원하신 존재일 뿐 사람은 그 누구도 죽을 사람, 풀 같은 존재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을 세상으로 내보내시며 세 번이나 거푸 <두려워하지 말라!>(마 10:26, 28, 31)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다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는 하나님뿐이심을 믿고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두려움으로 인간에 대한 상대적인 두려움을 극복하라는 논리셨습니다. 사람이 두렵습니다. 권력과 막강한 공권력을 휘두르며 가해오는 그들의 박해가 정말 무섭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두려운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야 말로 나의 궁극적인 두려움의 대상이십니다. 그와의 단절이란 곧 나의 영과 육의 영원한 멸망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존 낙스의 묘비에는 <여기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은 선교사가 누워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네 양식이 부족하지 아니하리라
<결박된 포로가 속히 놓일 것이니 죽지도 아니할 것이요 구덩이로 내려가지도 아니할 것이며 그의 양식이 부족하지도 아니하리라>(14절).
사람이 아무리 위협해도 거기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궁극적인 두려움의 대상으로 삼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이 반드시 결박된 포로에서 놓여나게 하시고, 구덩이에 빠지지도 않게 하시고, 양식도 부족하지 않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흔히 양식 때문에 사람을 두려워하고 아첨하며 비겁하고 비굴하게 삽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그렇습니다. 또 건강에 대한 두려움, 자녀들의 장래에 대한 두려움, 실직에 대한 두려움, 졸지에 닥칠 수도 있는 어떤 가정적인 불행에 대한 두려움... 하여간 우리 주변에는 온통 우리를 두렵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런 잡다한 두려움으로부터 놓여나 기를 펴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기 위해서는 <두려워 말라!>며 격려하시고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오직 그분께 내 모든 것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분이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되 양식까지도 능히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