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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복중에서(사 49:1-7)

어머니의 복중에서

사 49:1-7


하나님의 택하심이 순수 은혜인 까닭은 그게 우리의 믿음이나 행위의 대가나 보상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내가 아직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에베소서는 하나님이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 그 기쁘신 뜻대로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1:4-5)고 했고, 또 오늘 본문 1절은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 내 이름을 기억하셨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아무런 조건도 전제도 없이 나를 일방적으로 부르시고 택하신 하나님의 이 불가사의한 은혜에 목숨을 다하는 순간까지 감사해야 옳을 것입니다.


너는 나의 종이라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나의 종이요 내 영광을 네 속에 나타낼 이스라엘이라 하셨느니라>(3절).

우리는 과거에 다 죄의 종, 세상의 종, 마귀의 종들로 살았습니다. 이미 어머니의 복중에서 부름 받은 하나님의 종이었음에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세상의 종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오셔서 속량하사 우리를 다시금 하나님의 종으로 되돌려 놓으신 것입니다. 본래의 지위와 신분을 되찾게 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하나님의 종의 정체성을 상실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유인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비굴한 옛 애굽의 종살이를 그리워하며 그리로 돌아가려는 미혹에 빠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운명적으로 하나님의 종들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살아가야 할 택함 받은 선민들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종, 죄악의 종, 마귀의 종으로 살지 마십시오. 자신의 동일성을 분명히 하십시오. 올해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너는 이방의 빛이라

<그가 이르시되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일으키며 이스라엘 중에 보전된 자를 돌아오게 할 것은 매우 쉬운 일이라 내가 또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끝까지 이르게 하리라>(6절).

하나님이 <태에서부터 나를 그의 종으로 지으신>(5절) 이유는 우리를 이방의 빛으로 삼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님도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하셨고,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빛입니다. 주님이 이 세상에 베푸신 구원을 <땅끝까지> 증거해야 할 구원의 빛입니다. 빛의 역할을 다하십시오. 갈수록 세상은 어두워지고 빛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시기 전에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자 곧 어두움이 물러가고 밝고 조화로운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요한복음 1장은 주님을 <참 빛>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참 빛>되신 주님의 분신들로서 온누리를 비추는 따뜻한 봄 햇살이 되어 생명과 구원을 증거하는 아름다운 성도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