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뿐이라 하는 자여!(사 47: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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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뿐이라 하는 자여!
사 47:8-11
이것은 바벨론의 교만을 고발하는 말씀입니다.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8절) 그 마음에 이르기를 이 세상에는 나뿐이고 나야말로 과부가 될 일도, 자녀를 잃어버릴 일도 없다며 터무니없이 안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벨론의 그 자신만만한 장담을 단호히 부정하시며 그들이 겪고 당하게 될 최악의 비극을 예언하십니다. 누구도 감히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파멸이 닥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그게 택하신 백성이든 이방민족이든 경거망동하며 교만하게 굴면 반드시 손을 보십니다. 그들의 기고만장한 오만을 필히 응징하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진노가 아니라 은혜와 축복을 기대한다면 누구든 반드시 겸허해야 합니다.
과부가 되고 자녀를 잃으리라
<한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9절).
아무리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나는 과부가 될 일도, 자녀를 잃을 일도 없다고 자신해도 어느 날 갑자기 그가 큰소리치던 그 두 가지 일을 다 당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가 의지하고 위로로 삼고 늘 자랑스러워하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다 무너지는 파멸이 올 것이라고 하십니다. 흔히 만사가 형통하여 잘 나가는 사람들은 자기는 그 어떤 불행도 다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바벨론이 바로 그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응징과 심판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무수한 주술로도, 수많은 주문을 외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잘 나갈 때, 이렇다 할 애로 없이 잘 먹고 잘 살 때 더욱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더욱 겸손해야 하고, 언제든 처지나 삶의 조건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근신해야 합니다. <이 일이 온전히 임하리라>는 것은 완벽한 재앙을 가리킵니다. 회생의 여지나 위로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전적인 재앙을 뜻합니다. 그래서 무수한 주술도 그 어떤 주문도 다 소용없다고 하신 것입니다.
근원을 알지 못하리라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원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알지 못할 것이니라>(11절).
앞으로 바벨론이 당할 재앙은 아주 뜻밖의 갑작스러운 파멸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누구도 그 재앙을 대비할 여유나 방법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네가 그 근원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문제든 원인이 확인되면 필요한 처방을 강구 수도 있습니다. 병도 원인이 진단되면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병의 근원을 알지 못하면 처방도 모릅니다. 특히 바벨론은 <지혜와 지식>(10절)을 자랑하며 과시하던 나라였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응징과 심판에 대해서는 그 근원을 알지 못해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도 모른 체 고스란히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한밤중에 도둑이 들듯 하나님의 파멸이 그렇게 임하여 홀연히 그들을 심판할 것이므로 모두가 무방비로 당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재앙은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입니다. 평소 하나님의 진노를 사지 않는 삶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는 것입니다. 부디 올해는 하나님의 재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으로 당신의 삶이 더욱 풍성하시길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