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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5n 새해의 다짐(시 131:1-3)

20140105n

시 131:1-3

새해의 다짐


[1]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시편 131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무엇을 시작할 때 읽는 본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사를 한다든지, 새 직장을 얻었을 때 등의 새 출발을 할 때 마음을 가다듬으며 읽는 시편입니다. 내용은 결단이자 다짐입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입니다. 이어지는 시편 132편은 하나님의 다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다짐과 서원을 듣고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겠다는 약속이 132편입니다. 그래서 131편과 132편은 쌍을 이룹니다. 새해에 그리고 의미 있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다짐하고 맹세했던 시편 131편을 우리도 새해 첫 주일에 읽으면서 다짐하기를 원합니다.


우선 겸손입니다. 1절 상반절입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잘 아시는 대로 다윗왕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성군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힙니다. 이스라엘 역사의 황금기를 치리한 왕이 다윗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이 제 마음이 교만하지 않겠다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않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다짐하고 있습니다. 가장 교만하고 오만했을 왕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살겠다며 다짐하고 맹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면전에서 가져야 할 가장 아름다운 미덕은 겸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위대하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안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그 하나님 앞에서 인생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깨달은 사람입니다. 올해는 겸허하게, 절대 제 눈을 오만한 곳에 두지 않겠다고 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높이십니다. 빌립보서 2장 5절 이하를 보면, “[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라고 합니다. 주님의 심장은 겸손의 극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9]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10]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11]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고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역설의 진리입니다. 하나님 면전에서 겸손해야 하나님이 지극히 높이십니다. 인간의 셈법과는 다릅니다. 우리도 올해 겸손하게 삽시다. 우리의 눈을 절대 오만한 곳에 두지 맙시다.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자를 복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려서 옛날 다윗왕처럼 늘 하나님 면전에서 겸손하게 살므로 높여주시는 은혜를 입는 성도들 됩시다.


다음은 과욕을 버리겠다고 합니다. 1절 하반절입니다.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욕심과 허영을 부리지 않겠다는 맹세입니다. 욕심과 탐욕은 패가망신의 첩경입니다. 야고보서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했습니다. 2014년 새해는 더욱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합시다. 언제나 욕심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망하게 합니다. 탐욕에 사로잡히면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그 사람의 영혼이 투명해집니다. 투명한 영혼에 하나님이 비칩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가 하나님을 봅니다. 중세 때 주님을 제대로 믿어 보려던 사람들은 다 무소유로 살았습니다. 무소유로 산다는 것은 절대 욕심에 사로잡혀 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가난한 심령으로 살아야 늘 그 투명한 영혼에 주님이 비칩니다. 새해에는 더욱 가난한 영혼으로 사는 성도들 되십시다. 그래서 그 영혼에 주님이 비치는 복된 영혼이 됩시다.


다음은 평안한 마음으로 살겠노라 다짐합니다. 2절입니다.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엄마 품에서 실컷 젖을 빤 후의 평온한 아기의 모습, 표정입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렇게 살 수 있을까요?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평안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멍에를 메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고 합니다. 여전히 우리는 모든 짐을 내가 감당하려고 합니다. 무거운 짐을 가져오라 하신 주님께 내 짐을 맡겨야 합니다. 내가 짐을 지려고 하면 피곤하고, 마음에 안녕이 없습니다. 요즘 <안녕하십니까>가 화두인데, 우리는 평안해야 합니다. 표정도 평안하고, 마음도 평안해서 그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평안을 끼쳐야 합니다. 이것이 성서적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모든 짐을 내게 맡기라는 주님께 우리의 무거운 짐을 의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기고 좀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안한 마음으로, 안녕을 누리며 사는 성도가 됩시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왕으로서 다윗은 얼마나 그 마음에 크고 작은 짐들이 많았겠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내 모든 짐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새해에는 좀 더 평안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모든 짐을 하나님 발 앞에 내려놓고, 밝은 모습으로 살겠다고 서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윗의 서원이 2014년 벽두에도 우리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3절입니다. 오직 여호와만을 바라며 살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우리는 여호와만을 소망해야 합니다. 올해는 여호와만을 관상하기로 작정하십시오. 우리는 교회만 떠나면 또 초점이 이동합니다. 우리는 여호와만을 바라며 살기 힘들지만, 그래도 돈이나 자식 바라보지 않고, 명예나 권력 바라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당신을 바라보는 우리의 기대에 올해도 반드시 메아리를 보내십니다.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교회에서만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살지 말자는 겁니다. 새해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소망하며, 주님께만 내 소원을 아뢰며, 주님의 은혜와 복으로 사는 성도들 되십시다. 그렇게 하면 우리의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더욱 강건하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며 일찍이 다윗이 맹세한 시편 131편의 내용이 2014년을 시작하는 우리의 다짐과 맹세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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