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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5m 새해, 어떻게 살 것인가?(살전 5:16-18)

20140105m

살전 5:16-18

새해, 어떻게 살 것인가?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여러분, 신자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일까요? 세상 사람은 다 자기의 신념과 판단에 따라 살지만, 신자는 자기 뜻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좇아 삽니다. 물론 이게 제대로 안 됩니다. 그래서 아쉬워하고 하나님께 송구스러워하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원칙은 하나님의 뜻이지 내 뜻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뜻에 바르게 복종하고 순종하는 삶입니다. 이것이 신앙생활의 본질입니다. 기도 또한 마찬가집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상대로 내 바람과 뜻을 관철하려는 투쟁을 기도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올바른 게 아닙니다. 기도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상대로 하나님의 뜻을 관철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 뜻 앞에서 내 의지를 꺾자는 게 기도입니다. 주님이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아버지여 이 죽음의 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하소서 그러나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우리 기도의 샘플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이라면 죽음도 용납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2014년 새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 앞에서 진지하게 결단하십시다. 


18절 하반절을 보면,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했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까? 우선 16절입니다. “항상 기뻐하라”입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정말 사람이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을까요? 현실은 기뻐하기는커녕 속상하고 짜증나며 슬퍼할 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러분은 올해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습니까? 항상 기뻐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현실을 너무 낙관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신자 가운데도 우울증을 겪는 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쁨과 즐거움을 비슷한 의미로 사용합니다만, 실은 다른 것입니다. 폴 틸리히는 즐거움과 기쁨을 엄격히 구분합니다. 엄마가 아기를 출산할 때 산고를 겪습니다. 산고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산고가 즐거운 엄마는 없습니다. 그러나 산고가 즐겁지 않고 극단한 고통이라 해서 기쁨마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첫 아이 낳고 둘째를 낳습니다. 산고가 고통스럽고 즐겁지 않다 해서 기쁨마저 없는 것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십시오. 두 사람이 모진 고통을 겪으나 사랑으로 그 고통을 이깁니다. 즐거움을 앗아갈 수는 있으나 기쁨은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자식을 위해 고생하는 홀어머니의 고단한 삶을 생각해 보십시오. 온갖 어려움 가운데 자식을 위해 죽을 고생을 합니다. 즐겁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기쁨이 있는 겁니다. 고생이나 기쁨이 동시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살기 고단해도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내 사랑의 대상이 늘 나를 가득 채워주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태어날 아기가 엄마의 마음을 가득 채우니까 비명을 지르면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으면 그 어떤 시련 가운데도 기뻐하며 행복할 수 있습니다. 자식이 홀어머니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으면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습니다. 올해 여러분의 마음이 주님으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 주님으로 성령으로 충만하면 우리도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습니다. 삶이 주는 아픔이 있어도 행복해 하며 살 수 있습니다. 바울 같은 분은 그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도 항상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 올해 여러분의 마음이 주님으로 성령으로 가득 차서 그 어떤 시련과 연단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뻐하며 살므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이루는 성도 되시길 빕니다.


다음은 17절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을까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근신하여 기도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근신하여 기도하라는 말은 너희 삶으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너희 몸으로, 너희 존재 전부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주부는 가사노동으로, 가장은 주어진 생업으로, 학생들은 공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만 우리는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할 과제와 일들이 많은데 우리가 어떻게 24시간 기도합니까? 그러므로 생황이, 근로와 노동이, 생산활동이 곧 하나님께 바쳐지는 기도가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개신교는 특히 직업의 신성을 믿습니다. 모든 직업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라는 것입니다. 목사직만 거룩한 게 아닙니다. 노동자의 직업도 거룩한 겁니다. 걸레를 쥔 주부의 삶이 거룩하다는 겁니다. 천직 의식을 가져야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업이라는 말이 독일말로는 소명이란 말고 같습니다. 직업은 베루프(Beruf)이고, 소명은 베루풍(Berufung)입니다. 그래서 기업주에 헌신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하는 마음으로 근로하는 겁니다. 청교도는 이런 의식에 충실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 직업, 직장은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천직입니다. 이에 충실하면, 이것이 내 삶으로 드리는 기도가 되는 겁니다. 그런 기도가 성립될 때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환경미화원이 겨울에 눈 치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노동으로만 생각하면 정말 힘들고 어려운 겁니다만, 이것이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임무라고 생각하면 다른 차원이 열리는 겁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관리한다는 의식 말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항상 삶과 기도가 따로 놉니다. 삶으로 기도해야 하는데, 삶 따로 기도 따로 입니다. 기도 따로 노동 따로입니다. 이것은 성서적이지 않습니다. 주일날 교회 나와서 기도하는 것만 기도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예배시간에 나와 기도하는 것은 내 삶으로 기도하겠다는 서곡입니다. 여러분의 오늘 기도는 삶으로 드리는 기도의 전초전입니다. 


세 번째는 18절 상반절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도 어렵습니다. 어떻게 우리가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 감사할 일이 있을 때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만, 어디 그런 일만 있습니까? 현실은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이 안 풀리고, 막대한 손해를 봤을 때, 어떻게 감사할 수 있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일이 잘 되든 안 되든, 어떤 경우이든 전천후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올해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믿음 말입니다. 결국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일을 통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신다는 믿음입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은 우리의 모든 것이 우리의 자양분이 된다는 뜻입니다. 살아 있는 나무에게는 각종 거름이, 비가, 태양빛이 다 자양분입니다. 이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아픔도, 실패도, 손해도 결국은 선을 이룹니다. 우리는 안목이 없어 코앞만 보지만, 하나님은 전체 그림을 보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아프면 불평합니다. 그러나 전체를 보시면서 우리의 궁극적 복을 위해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다 필요에 따라 때로는 우리에게 아픔도 실패도 좌절을 주십니다. 결국 이것은 우리에게 복이 됩니다. 이 사실을 믿으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우리가 경박하게 굴지 맙시다. 때로 하나님이 아픔을 주셔도 감사합시다. 좌절을 주셔도 감사합시다. 그러면 그게 다 내게 약이 되고, 도움이 되고, 은혜가 됩니다. 그 사실을 의심치 않고 감사하며 확신합시다. 


이것이 2014년 새해에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명령은 그것이 명령임과 동시에 약속입니다. 기뻐하라는 명령이자 약속입니다. 기뻐하며 살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쉬지 않고 기도하며 살게 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런 은혜를 공급하시겠다는 뜻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도 우리 힘으로 안 되는 것을 하나님이 먼저 아시기에 성령으로 충만케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지레 포기하지 맙시다. 내 자신을 말씀 앞에서 개방하고 결단할 때 성령이 우리를 격려하고 강제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2014년 새해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충실하게 추구해서 하나님의 큰 은혜 가운데 사는 성도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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