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5m 시므온과 안나의 대강절(눅 2:2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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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5m
눅 2:25-38
시므온과 안나의 대강절
[25]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36]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37]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38]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오늘은 대강절 셋째주일입니다. 대강절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대강절은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절기입니다. 그 이유는 대강절 없는 성탄절은 없기 때문입니다. 대강절이 성탄절을 결정합니다. 주님은 올해도 반드시 새롭게 성탄하십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오시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대강절을 지키는 자, 대망하며 준비하는 자에게만 새로운 감격으로 성탄하십니다. 그래서 대강절이 중요합니다. 대강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는 올 성탄절도 예외 없이 2000년 전의 성탄을 반추하는 절기일 것입니다만, 대강절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성탄절이 현재적이고 실존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작년과는 또 다른 감동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제가 여러분께 드리려는 말씀의 주제입니다.
본문을 보면, 첫 성탄 때 가장 모범적이고 헌신적으로 대강절을 지킴으로써 그야말로 가장 감격적인 주님의 성탄을 경험한 두 인물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시므온과 안나입니다. 사실 이 두 사람은 성탄이라는 드라마에서 그리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은 아닙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주연이고, 목자들이나 동방박사가 조연 쯤 된다면, 이 사람들은 단역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주님과의 만남은 너무도 극적이고 아름답고 행복했습니다. 올해 우리의 성탄절도 이들의 성탄절처럼 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두 사람의 대강절이 어떠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들은 무서운 집념으로 주님을 고대했습니다. 시므온을 보십시오. 25절입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다는 것은 주님의 성탄을 기다렸다는 의미입니다. 이어지는 26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시므온은 죽음마저도 유보한 채 그리스도를 기다렸습니다. 실향민 가운데 생전 고향땅 밟기 전까지는 못 죽겠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향땅 떠난 아들이 돌아오기 전에는 못 죽는다는 부모도 있습니다. 시므온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그러다가 시므온이 주님을 뵌 겁니다. 29절을 보십시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이제는 여한이 없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사람입니까? 죽음마저도 보류해가며 주님 뵙기를 대망하다 기어이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고 나서 비로소 이제는 자기를 평안히 데려가 달라고 합니다.
안나라는 여인은 어떻습니까? 인간적으로 보면 안나라는 여인처럼 불쌍한 사람도 없습니다. 결혼한 지 7년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연세가 84세입니다. 지난 세월을 오직 그리스도의 성탄만을 고대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안나도 주님 뵙기 전에 절대 죽지 않겠다며 버틴 시므온 못지 않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주님은 결코 이런 기대와 바람을 가진 사람을 무참하게 하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 기대에 부응하십니다. 응답하십니다. 그들로 하여금 기어이 생전에 성탄을 맞게 하십니다. 아기 예수를 그 품에 안게 하십니다. 마찬가집니다. 올해도 고대하는 자, 준비하며 기다리는 자는 반드시 성탄하실 주님을 품에 안습니다. 감격하게 하시고 기뻐하게 하십니다. 기억하십시오. 누구도 우연히 주님을 만나거나, 실수로 주님과 해후할 사람은 없습니다. 반드시 기다리고 준비하며 대망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시므온과 안나처럼 올해도 큰 기쁨으로 성탄하실 주님을 품에 안는 큰 은혜와 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철저히 성전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27절 이하를 보십시오. “[27]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시므온과 안나의 성탄하신 주님과의 해후는 성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자기 안방이 아닙니다. 캐럴이 울려퍼지는 저 거리가 아닙니다. 성탄 트리며 온갖 장식으로 요란한 백화점이 아닙니다. 그들이 매일 금식하며 섬기던 성전에서 성탄하신 주님을 품에 안았습니다. 37절도 보십시오.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그 성전에서 주님을 뵌 겁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이렇듯 철저히 성전을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우리는 성전을 내 삶의 구심으로 삼아야 올해도 성탄하실 주님을 뵐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성전에 대한 열정은 단순한 게 아닙니다. 성전과 신앙에 대한 함수관계 때문입니다. 요즘은 신자들이 고의적으로 교회를 가까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까이 해봐야 덕 될 게 없다는 피해의식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경계합니다. 그러나 지금 나와 교회와의 거리는 정확히 지금 나와 주님과의 거리요, 지금 나와 교회와의 관계는 정확히 주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교회의 머리라고 고백합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내 믿음만큼만 교회생활을 합니다. 내 믿음만큼만 교회와 관계를 맺습니다. 나의 교회생활 지수와 신앙생활 지수는 항상 정비례합니다. 사람들이 밤낮 세상을 중심으로 살 듯 신자는 늘 주님의 몸인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지금도 유럽을 여행해 보면, 어느 나라나 어떤 도시나 그 마을 중심에는 교회가 있습니다. 요즘은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과거에는 그들이 철저히 교회를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지금도 그 도시의 상징물은 교회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야말로 성전을 자기 삶의 구심으로 삼았습니다. 여러분, 첫 성탄 때 늘 성전에서 기도하고 금식하며 섬기던 시므온과 안나가 그 성전에서 성탄하신 주님을 뵙고 품에 안았습니다. 여러분도 교회에서 성탄하신 주님을 뵙고 품에 안으시길 바랍니다.
이들은 항상 성령의 감동 가운데 살았습니다. 사실 이 때는 오순절 성령강림 이전입니다. 아직 성령의 시대가 개막된 때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25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26절, 27절도 다 성령의 감동, 계시, 인도입니다. 이들은 이토록 성령충만한 삶을 살았습니다. 성령의 지시, 계시, 감동으로 살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삶의 연장으로 성탄하신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았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 시력이 좋다고 잘 보는 게 아닙니다. 빛이 없으면 못 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성령의 감동이 없었던들, 당시 그 아기가 메시아인지 알았겠습니까? 성령의 계시와 조명이 있었기에, 깨달음을 주셨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골에서 온 가난한 부모가 안고 있는 아기가 메시아라는 사실을 이 두 사람만 알았습니다. 그들만 성령이 주신 영감으로 주님을 알아보고 품에 안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바친 것입니다. 전적으로 성령이 우리로 하여금 주님을 만나게 하고, 알아보게 하고, 뜨거운 감격으로 내 품에 안게 합니다.
이제 아기 예수를 안은 시므온의 입에서 찬송이 터져나옵니다. 32절입니다.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세상에는 빛이고, 믿는 자들에게는 영광이라는 겁니다. 이 얼마나 간명합니까! 부디 성령충만하셔서 올해도 빛으로 영광으로 오실 주님을 뵙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올 성탄절에 주님의 큰 영광이 여러분께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원문 자료와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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