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080427m: 안식일과 주일(출 20:8-11)

2008년 4월 27일 주일낮예배(창립기념주일)
본문: 출 20:8-11
제목: 안식일과 주일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지난 주일에 제가 말씀드린 안식일에 대한 율법적 해석은 7일중 하루를 떼서 바치는 것입니다. 안식일 또는 주일 성수에 대한 복음적 해석은 무엇일까요? 7일 중 주일만 하나님의 날이 아니고 모든 날이 주일이라는 사실을 7일 중 하루를 바치면서 실천적으로 고백하는 날이 안식일이고 주일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안식일 성수, 주일 성수의 참된 의미입니다. 한 주간이 다 하나님의 날인데, 저는 단지 하나님의 날을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라는 고백입니다. 원하시면 언제든지 주일뿐만 아니라 모든 날을 주님께 바칠 수 있습니다는 것이 주일 성수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오늘이 성일(聖日)입니다. 요즘 우리가 지키는 성일은 안식일입니까? 주일입니까? 주일입니다. 왜 우리는 일요일을 주일로 지킵니까? 원래 십계명의 제4계명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것입니다. 율법은 안식일을 기억하고 거룩히 지키라고 했는데, 왜 우리는 안식일이 아니라 주일을 지킵니까? 지금도 안식일을 성일로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대인들과 안식교도 들입니다. 안식일은 일요일이 아니라 토요일입니다. 한 주간의 마지막 날입니다. 일요일은 한 주간의 첫날입니다. 캘린더를 보시면, 한 주간의 마지막 날이 토요일이고, 첫날이 주일입니다. 토요일 안식일과 일요일 주일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런데 십계명은 분명히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요일을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안식일은 하나님이 율법 곧 십계명으로 제정하신 창조와 관련된 성일입니다. 11절입니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이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레 되는 날을 쉬셨기에 너희도 그날을 쉬면서 거룩히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럼 주일은 어떤 날입니까? 주일은 일요일인데, 우리는 일요일이라고 하지 않고 주일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주님이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우리의 죄의 값을 지불하시고, 죄의 문제를 다 해결하시고, 주일 새벽에 부활하셨기에 우리는 일요일을 일요일이라 부르지 않고 주님의 날, 곧 주일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주일을 성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옳습니까? 창조와 관련된 안식일을 성일로 지키는 것이 옳습니까? 구원과 관련된 주일을 성일로 지키는 것이 옳습니까?

구약시대에는 안식일을 성일로 지키는 것이 옳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복음시대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주일을 성수하는 것이 옳습니다. 안식일은 율법이 제정한 율법시대의 성일이고, 지금은 복음시대입니다. 따라서 복음이 제정한 주일을, 곧 주님이 우리의 죄문제를 해결하시고 부활하신 일요일을 성일로 지키는 것이 맞습니다. 복음시대를 살면서 안식일을 거론하는 것은 율법적일 뿐이고 비복음적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옛날에나 유효했습니다.

그러면 주일을 성수한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옛날 안식일 성수는 이렇게 했습니다. 10절입니다: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일체 일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심지어는 내 집에 거하는 객이나 짐승도 쉬게 했습니다. 부리던 소도 그날은 놀려야 합니다. 그래서 안식일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주인이나 종이나 객이나 안식하는 날입니다. 그러면 왜 그렇게 노동을 하지 않고 쉬는 것으로 한 주간의 마지막 날을 성일로 지켰을까요? 11절 상반절입니다: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시고 쉬셨기에 너희도 쉬라는 겁니다. 여호와가 쉬셨다는 것까지는 좋은데, 왜 오늘 우리들까지도 쉬어야 합니까? 오히려 주말에 장사하면 매상이 더 오르는데도 왜 쉬어야 합니까? 하루벌이로 사는 사람들은 또 어떡하라는 말입니까?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이레째 되는 날 여호와께서 왜 쉬셨을까를 잘 이해하셔야 오해에 빠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왜 이레째 되는 날에 쉬셨을까요? 더 하실 일이 없어서 쉬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피곤해서 쉬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쉬셨기에 너희도 쉬라는 것은 맹목적으로 따라 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엿새 동안의 창조가 완벽하다는 사실을 쉬면서 실제로 온 몸으로 긍정하고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일을 하면서도 고백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닙니다. 안식일 날 내가 노동을 하게 되면, 내 본의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이 아직은 완전하지 못하기에 내가 노동을 해서 뭔가를 보태야 하는 것이 되고, 결국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 대한 불신앙을 고백하는 꼴이 됩니다. 따라서 안식일은 하나님이 더 손댈 것이 없어 쉬신 것처럼 우리도 무조건 쉬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의 완전성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주일을 어떻게 성수해야 합니까? 주님도 똑같은 방식입니다. 모든 노동에서 손을 떼고 쉬어야 합니다. 창조와 관련된 율법시대의 성일이든, 구속과 관련된 복음시대의 성일이든 쉰다는 점에서는 똑같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이루신 우리의 구원이 완전하다는 사실을 주일 성수를 통해 고백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내가 주일날 노동을 한다는 것은 주님의 구원이 아직도 부족하기에 내가 무언가를 보태야 한다는 불신앙을 고백하는 꼴이 됩니다. 주님이 이루신 구원은 완전합니다. 내가 조금도 더 일할 이유가 없을만큼 완벽하다는 사실을 주일날 안식함으로써 몸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서 구약의 안식일이든 신약의 주일이든 성일에는 안식해야 그날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왜 주일을 성수하라고 하면서 노동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는 완전합니다. 우리가 망가뜨려서 문제입니다. 주님이 이루신 구원 또한 완벽합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의 내 노동은 필요 없습니다. 이것을 고백하는 것이 안식일 성수요 주일 성수입니다. 무조건 안식하고 쉬는 것이 그날을 성수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에는 본인은 물론이고 내 아들이나 딸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육축이나 객이라도 일하지 못하게 했는데, 그날 절대적으로 일하면 안 되는 것입니까? 거기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사장이나 레위인은 안식일에 혹사 당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양을 잡고, 각을 뜨고, 제단 숯불에 태워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런 중노동도 없습니다. 안식일날 성전 안에서 하는 노동은 괜찮았습니다. 그런 노동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노동이고, 안식일의 취지와 의미를 극대화하는 일이기에 괜찮았습니다. 이것은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안식일을 선전하고 그 의미를 극대화하는 일에 공헌하는 것이기에 아름다운 것입니다. 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나 전도사나 장로나 권사, 집사가 오히려 주일날 더 바쁩니다. 더 일이 많습니다. 우리 교회니까 좀 한량하지, 큰 교회에 가 보면 4부 5부 예배뿐만 아니라 7부 예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일의 의미를 더 극대화하기에 그렇습니다. 주님의 구속사역을 널리 선전하는 일이기에 괜찮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이 마음을 가지고 오시면 더 아름답습니다.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점점 더 주일 성수가 쉽지 않은 계절이 왔습니다. 주일 성수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셔서 주일만큼은 제대로 지키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원문 자료와 첨부

  • 미디어: 원래 주소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