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이신 그리스도(잠 8: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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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2
지혜이신 그리스도
잠 8:22-36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22절).
여기에 나오는 <나>란 의인화된 <지혜>며, 이렇게 인격화된 <지혜>란 곧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구약성서 중 그리스도의 존재성을 이보다 더 탁월하게 말씀한 대목도 없을 것입니다. <가지셨으며>의 원어적 의미는 <바로 세우다, 조성하다, 소유하다>로 성자의 신성을 부인했던 아리우스주의자들은 이를 의도적으로 <창조하다>란 말로 번역하여 성자의 피조성을 주장했으나 이는 명백한 왜곡입니다. 이 말씀의 본래적 의미는 성부께서 성자를 당신의 창조사역의 동역자로 세우셨음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 1:1,3)
그리스도의 영원하심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하나님이 아직 땅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에라>(23-26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피조물이 아니십니다. <만세 전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이미 계신 영원한 하나님이셨습니다. <내가 이미 났다>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선재성, 영원성을 가리키는 표현이지 언제부턴가 존재하기 시작한 시점이 있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영원전부터 스스로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의 이 영원성을 부정하고 성부에 의해 존재하게 되었다며 성자의 피조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심각한 교리적 오류에 빠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창조하심
<그가 하늘을 지으시며 궁창을 해면에 두르실 때에 내가 거기 있었고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이 명령을 거스르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27-30절).
그리스도는 이미 창세 전에 계셨을 뿐 아니라 세상이 창조될 때도 구경꾼이 아닌 주체가 되사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동참하셨습니다. 분명 <창조자>가 되었다고 했고, 요한복음 1장도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에베소서 3장 9절, 히브리서 1장 2절, 골로새서 1장 16절도 역시 <하나님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이 세상을 지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기뻐하심
<… 날마다 그의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30절).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기뻐하시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즐거워하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완전하고도 완벽하신 동역과 교제와 하나 되심을 뜻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사역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중보사역, 구속사역에 대해서도 기뻐하십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따라서 <나를 얻는 자는 생명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얻을 것이고 … 나를 잃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해하는 자라>(35-36절)고 한 말씀이야 말로 진리 중의 진리며 지혜 중의 지혜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들들아 이제 내게 들으라 내 도를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3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