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508n: 절세의 효부(룻 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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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월 8일 주일오후예배
본문: 룻 1:15-18
제목: 절세의 효부
[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독일 속담 가운데 에덴이 낙원이었던 것은 거기에 시어머니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부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그러면 절세의 효부로 알려진 룻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룻은 이방 모압 여인이었습니다. 게다가 남편이 죽은 비운의 여인이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가 타국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얼마든지 룻은 제 살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도 며느리들에게 새 출발을 권했고, 동서인 오르바는 이미 친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룻은 남편도 없는데 시어머니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16). 요즘은 어디에도 이런 며느리가 없습니다. 신랑도 죽고 없는데 누가 이렇게 시어머니를 모시겠습니까? 요즘은 어머니 가시는 곳에는 절대 함께 가지 않을 것이고, 어머니 계시는 곳에 절대 있지 않겠다는 게 요즘 며느리들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심지어 결혼 전에 이점을 확실히 하고 필요하면 각서까지 받아야 결혼해 줍니다. 그런데 룻은 시어머니가 돌아가라고 하는데도 안 돌아갑니다. ‘너도 동서를 따라가라. 인생 새 출발하라’는데도 룻은 한사코 사양하며 시어머니 곁을 지킵니다. 룻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16절 하반절입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의 이런 언행은 단순히 그녀의 성품 때문이 아니라 시어머니가 기회 있을 때마다 가르친 결과입니다. ‘여호와가 참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은 선민이다’는 것이 어느새 룻에게 전달된 겁니다. 이게 룻의 마음에 자리를 잡은 겁니다. 이어지는 17절입니다.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6절이 룻의 신앙고백이라면 17절은 하나님에 대한 룻의 서원이요 맹세입니다. 룻은 이때 이미 상당한 수준의 여호와 신앙이 있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에 대한 효심도 이러한 신앙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거의 순교적입니다. 이 사실은 룻기 2장 12절에 나오는 보아스의 말에서도 확인됩니다.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 룻의 하나님 신앙은 모든 사람에게 알려질 만큼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효성의 길을 누구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신자의 효는 그 동기가 바로 믿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으로 어버이를 섬기고 사랑해야 그 효가 성공합니다. 미풍양속에 따른 효는 그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 신앙에 기반한 효라야 룻처럼 고백과 다짐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부부간에도 이런 고백을 못합니다. 결혼할 때는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했지만, 그렇게 결혼한 절반은 원수가 되어 헤어져 따로 살다가 죽습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부부관계, 고부관계를 바라신다면 남편, 아내, 시어머니, 며느리의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십시오. 어떤 남편은 마누라가 믿는 하나님은 자기는 안 믿겠다며 절로 갑니다. 어떤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믿는 하나님은 안 믿겠다며 성당으로 갑니다. 그런 집안은 안 됩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내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 된다고 고백해야 하는데, 어머니의 하나님이라면 안 믿겠고, 아내가 믿는 하나님이라면 다른 데 가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나오미가 타국에 이민가서 남편, 아들 다 잃고 고국에 돌아와 다시 가계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룻의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한 집안의 며느리가 하나님 신앙에 굳건히 서있으니, 완전히 초토화되었던 가문이 재건됩니다. 룻은 결국 보아스란 경건한 사람을 만나 그 사이에서 오벳을 만납니다.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고, 그 계보에서 예수님이 탄생합니다. 완전히 망한 가계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부디 가족관계라는 인간적인 것에 의지하기보다 믿음을 의지하셔서 효에도 성공하고, 고부간에도 성공하고, 부부간에도, 부모 자식간에도 성공하셔서 그 어떤 가계보다 반듯하고 건강하고 훌륭한 가계를 지켜 가시고 재건하기를 기원합니다.
설교 보기: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nO6eyjo79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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