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내가 이제 일어나리라(사 33:7-12)

내가 이제 일어나리라

사 33:7-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제 일어나며 내가 이제 나를 높이며 내가 이제 지극히 높아지리니>(10절).

이제 하나님이 일어나셔서 자신을 지극히 높이시겠다고 하십니다. 배 고물에서 주무시던 주님이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며 부르짖는 제자들의 호소에 즉각 일어나 바다와 바람을 꾸짖으시며 풍랑을 평정하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심히 두려워 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 하였더라>(마 4:41)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느 때고 일어나시면 즉각 상황을 종료하십니다. 권능을 행하시므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시고 또 영광을 높이십니다.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리라

<땅이 슬퍼하고 쇠잔하며 레바논은 부끄러워하고 마르며 사론은 사막과 같고 바산과 갈멜은 나뭇잎을 떨어뜨리는도다>(9절).

지금까지는 땅이 그 소산으로 인해 기뻐하며 보람을 느꼈지만 이제는 하나님 백성의 원수들인 앗수르가 모든 소산을 다 먹어치우거나 짓밟아 버리므로 슬퍼하고 쇠잔하여 시름시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땅은 항상 인간의 운명과 그 괘를 같이 합니다.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롬 8:22). 인간이 범죄하면 땅도 함께 타락하고 인간이 회복되면 땅도 다시 회복됩니다. 그래서 피조물의 바라는 바는 <썩어짐의 종노릇하는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광에 이르는 것>(롬 8:21)이라고 합니다. 지금 유다의 땅들도 그렇게 침략자들과 약탈자들의 손아귀에서 해방되어 자유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백향목으로 유명한 레바논, 장미로 유명한 사론, 가축으로 유명한 바산 마저 다 부끄러워하고 낙심천만하여 나뭇잎만 떨어뜨린다고 했겠습니까?


민족들이 불에 타는 가시나무 같으리라

<민족들이 불에 굽는 횟돌 같겠고 잘라서 불에 사르는 가시나무 같으리로다>(12절).

실제 앗수르 군대는 그렇게 멸망했습니다. 그것은 잘 말려 둔 가시나무가 타는 것과도 같았고 큰 공사에 쓰기 위해 횟돌을 굽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앗수르 군대를 태우고 횟돌처럼 구운 그 불은 다시 세상에 하나님의 능력을 과시하며 그의 이름을 빛나게 했습니다. 온 세상이 앗수르 군대의 멸망을 보고 대경실색 했고 유다 백성 또한 그랬습니다. 자신들이 은밀하게 섬겨온 우상이 결국은 하나님을 진노케 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두려워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삼키는 불, 소멸하시는 불(히 12:29)이십니다. 그래서 다윗조차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두려워 떨었습니다(시 119:120). 누가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겠습니까?(삼상 6:20) 하나님의 진노는 스스로 그 불의 땔감을 자초한 자들을 영원히 태워버리실 것입니다. 그 불은 결코 끌 수 없는 불, 저절로 꺼지는 법이 없는 심판의 불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진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깊이 깨닫고 다가올 진노에 대비해 그리스도께로 피해야 겠습니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이다>(시 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