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와의 법을 싫어하는 자식들(사 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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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와의 법을 싫어하는 자식들
사 30:8-14
진노하신 하나님이 유다 백성들을 고소하시는 말씀인데 아주 무시무시합니다. 선지자는 이 말씀을 백성들 앞에서 전해야 할 뿐 아니라 서판에 기록하여 걸어두고 백성들이 늘 볼 수 있게 해야 했습니다. <이제 가서 백성 앞에서 서판에 기록하며 책에 써서 후세에 영원히 있게 하라>(8절).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 대해 아주 강도 높게, 신랄하게 비판하시며 <패역한 백성, 거짓말하는 자식, 여호와의 법을 듣기 싫어하는 자식들>(9절)이라고 성토하셨습니다. 당시 유다에 대한 이런 표현들은 오늘 우리 모두를 서글프게 합니다. 그래도 처음 그들을 택하실 때는 <그들은 실로 나의 백성이요 거짓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녀라>(63:8)고 하셨는데 이제는 <거짓말하는 자식>이라며 분노하시기에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거짓된 것을 보이라
<그들이 선견자들에게 이르기를 선견하지 말라 선지자들에게 이르기를 우리에게 바른 것을 보이지 말라 우리에게 부드러운 말을 하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10절).
유다 백성들이 폭력적으로 선지자들을 위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행위를 조롱하며 더 이상 예언하지 말라고 공갈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습니다. 그들에게 선지자가 있었다는 것은 복되고 아름다운 특권이었지만 그들은 그 선지자들을 멸시하고 협박하여 결국 그들의 입을 봉하고 말았습니다. 선지자들이 그들의 모순과 잘못을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하고 하나님의 징계를 경고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오직 선지자들이 부드러운 말을 하고 듣기 좋은 축복만을 선언하도록 강요했습니다. 또 그렇게만 한다면 선지자 노릇을 보장하겠다고 회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유다는 스스로 속기를 바라고 거짓 예언 듣기를 자청했습니다. 이런 개인이나 사회나 교회는 필연적으로 망합니다. 그게 아프고 혹독한 말씀이라 하여 선지자의 입을 막고 그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는 하나님이 결코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토기장이가 그릇을 깨뜨림 같이
<그가 이 나라를 무너뜨리시되 토기장이가 그릇을 깨뜨림 같이 아낌이 없이 부수시리니 그 조각 중에서, 아궁이에서 불을 붙이거나 물웅덩이에서 물을 뜰 것도 얻지 못하리라>14절).
하나님이 선고하신 심판은 유다를 <마치 무너지려고 터진 담이 불쑥 나와 순식간에 무너짐>(13절) 같이 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를 무너뜨리시되 토기장이가 그릇을 깨뜨림 같이> 하시겠다고 합니다. 토기장이는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작은 하자라도 발견되면 아무리 공들여 만든 그릇이라 해도 가차 없이 깨뜨립니다. 미련 없이 박살을 내버립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철장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틀렸다고 판단되시면 토기장이가 그릇을 깨뜨리듯 부수시되 미련 없이 그렇게 하십니다. 심지어는 작은 조각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부수신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는 안 됩니다. 당시 유다는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도리어 허망한 것을 믿으며 세상 나라에 의지한 죄(12절) 때문에 하나님의 크신 진노를 샀습니다. 말씀 앞에서 더욱 겸허하시고 그게 어떤 것이든 말씀에 바르게 응답하셔서 징계가 아니라 오히려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사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