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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역한 자식들(사 30:1-7)

패역한 자식들

사 30:1-7


앗수르의 침략에 직면한 유다가 하나님 대신 애굽에 의지하려는 데 대해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선언되는 대목입니다. 사실 이것은 반복적으로 저질러 온 유다의 대표적인 어리석음이었습니다. 그들은 북왕국 이스라엘로부터 위협을 당하자 아람 사람들에게 구원을 요청했고(대하 16:2-3), 다시 아람으로부터 위협을 느끼자 이번에는 앗수르 사람들에게 구원을 청했으며(왕하 16:7), 앗수르가 다시 위협하자 이번에는 또 애굽을 찾아간 것입니다. 이게 바로 패역한 유다의 <계교>요 이방과의 <맹약>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그들의 죄에 죄를 더하는 사악한 짓(1절)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지 않은> 것은 다 죄악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처한다면 당연히 하나님께 구원을 청하고 하나님의 영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옳았음에도 유다는 계속 사람에게, 그것도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호소하며 다녔습니다.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3절).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하지 못하는 민족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5절).

애굽을 그토록 좋아하고 신뢰하던 유다가 결국은 그들로 인해 수치를 당하고 수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막상 애굽의 군대가 원군으로 왔을 때 그들의 너무나도 약한 모습과 초라한 전력으로 인해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고 그로인해 크게 좌절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나라를 의지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렇게 망합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든든한 반석이요 요새이신 반면 세상 나라는 다 <티끌>이요 신뢰할 수 없는 <갈대 지팡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피조물인 한 누구도 믿지 마시고 의지하지 마십시오. 보기에 그럴 듯하다고 믿었다가는 과거 애굽을 믿고, 앗수르를 믿고, 아람을 믿었다가 참패하고 수욕을 당한 유다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애굽의 도움은 무익하도다

<애굽의 도움은 헛되고 무익하니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을 가만히 앉은 라합이라 일컬었느니라>(7절).

유다는 애굽과의 동맹을 위해 사실 그간 많은 공을 들이고 막대한 비용도 감수해 왔습니다. 사신들이 나귀와 낙타 등에 값진 재물과 보물들을 가득 싣고 바로의 궁정에 바칠 뇌물들을 부지런히 실어 날랐습니다(6절). 애굽의 도움을 받고자 그렇게 값비싼 대가를 치렀던 겁니다. 그럼에도 애굽은 때 맞춰 군대를 파병하지도, 또 정예군을 원군으로 보내지도 않았으며 오는 데도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꼭 필요한 때 당도하지도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굽은 유다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은밀하게 앗수르의 편을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런 애굽 군대가 유다에 무슨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됐겠습니까? 결국 유다만 애굽을 짝사랑하며 모든 걸 다 퍼다 준 꼴이 됐는데 나중에는 배신까지 당한 형국이 된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세상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은 유다처럼 당하고 말 것입니다. 오직 주님께만 의지하고 주님의 도우심만을 바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