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과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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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6월초 유럽의 산모들이 사탄의 수로 알려진 이른바 <666 데이>를 피하기 위해 분만을 앞당기거나 늦추려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혹 1906년 6월 6일 이후 100년 만에 도래한 <666 데이>에 출산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2003년 4월에는 우리나라의 이라크전 파병 장병수를 두고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국방부가 밝힌 당초 파병인원이 666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군 안팎에서 서양에서는 금기시하는 숫자인데 왜 굳이 666명이냐며 문제제기를 해 결국은 7명을 더 추가한 673명을 파병했습니다. 이라크전과 관련해서는 당시 전쟁을 결정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도 괴담이 되어 오랫동안 떠 돈 적이 있습니다. George, Wolker, Bush Jr. 라는 그의 이름이 각각 6개의 철자로 구성돼 정확히 <666>과 일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이후에는 행운의 숫자인 7과 관련된 괴담도 많이 생산됐습니다. 사고 여객기가 보잉 777기였고, 올해로 운항 7년 째 였다는 둥, 사고가 7월 7일 아침 7시에 발생했다는 둥, 사고기의 승객도 한국인이 77명, 중국과 일본인이 142명(1+4+2=7), 미국인 61명(6+1=7), 승무원이 16명(1+6=7)이었다며 이번 사고는 명백한 <7>의 저주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어떤 이들은 그토록 아찔한 대형 사고였음에도 사망자가 많지 않았다는 것은 역시 <7>의 행운이었다고 강변하기도 하는 등 도를 넘은 숫자 괴담이 횡행했었습니다.
그런데 <666>과 <777>의 기원은 성경입니다.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계 13:17-18). 즉 <666>은 사탄의 이름이요, 사탄의 고유한 수라는 것입니다. <육백육십육>보다는 <6>을 세 번 반복하는 <666>이 바른 표기입니다. 영어 성경도 <식스 식스 식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6>이 하나가 아니고 셋일까요?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이시듯 악한 짐승도 <사탄 마귀 적그리스도>, 그래서 삼위일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666>은 자신을 하나님의 위치에다 올려놓고 사람들을 미혹하고 위협하여 거기에 경배하게 하는 악한 영들의 영원한 이름입니다. 또 그들은 사람들의 손과 이마에 <666>이라는 표를 받게 하여(계 13:16) 자기들의 영원한 소유로 삼는다고 합니다. 마치 삼위일체 하나님이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의 이마에 인을 치시듯(계 7:3), 사탄도 그렇게 미혹당한 사람들의 이마에 자기 백성이라는 뜻의 <666>이라는 인을 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수는 몇입니까? 완전수인 <7>입니다. 그래서 하나가 부족한 <6>이 완전한 <7>의 자리를 넘보며 반역하다 하늘에서 쫓겨난 존재가 바로 사탄이라는 것입니다.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계 12:9). 그러나 <666>인 사탄은 제 아무리 악하게 굴어도 <777>이신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며, <777>의 인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등재된 자들을 해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당신의 택하신 자들을 마귀에게 빼앗기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