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에(사 24: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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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에
사 24:19-23
베드로후서 3장은 마지막 심판의 때를 이렇게 묘사합니다.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10절).
물질이 불에 풀어진다는 것은 파괴되고 모든 것이 녹아 없어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대한 이런 묘사는 신구약 성경의 예언이 다르지 않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땅이 깨지고 깨지며 땅이 갈라지고 갈라지며 땅이 흔들리고 흔들리며>(19절).
노아의 홍수 때처럼 하늘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진노가 물처럼 쏟아지면 깊음의 샘들이 터진 듯 땅의 기초가 진동할 것이고 우주의 골조가 무너지면서 땅의 모든 질서가 일순간 걷잡을 수 없는 대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땅이 취한 자 같이 비틀비틀하며 원두막 같이 흔들리며 그 위의 죄악이 중하므로 떨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20절). 오로지 땅에만 자신의 모든 보화를 쌓아 두고 거기에만 마음을 빼앗기며 살아온 자들의 비참한 최후 모습을 보십시오. 그게 무엇이든 땅의 것은 이렇게 불안정하고 불확실합니다.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은 땅을 마치 궁전이나 요새나 무슨 난공불락의 성채처럼 여기지만 결국 땅은 엉성한 원두막 같이 허무하게 흔들리며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결코 땅을 믿고 땅에 뿌리내리지 마십시오. 비록 땅에 발을 디디고 살 망정 늘 하늘을 바라보시고 하늘에 보화를 쌓아두십시오. 하늘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 그렇게 살아야 하나님이 땅의 왕들을 벌하실 때(21절) 당신은 도리어 상급을 받습니다.
달이 수치를 당하고
<그 때에 달이 수치를 당하고 해가 부끄러워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시고 그 장로들 앞에서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이라>(23절).
원래 작은 빛은 큰 빛 앞에서 빛을 잃는 법입니다. 아무리 해와 달이 광명하다 해도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앞에서는 수치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 날에는 저마다 해와 달을 자부하던 이 땅의 모든 상대적인 빛들이 꼬리를 감추며 부끄러워 할 것입니다.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그리고 <그 장로들 앞에서> 하나님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는 것은 이 땅의 구별된 처소 곧 교회 공동체와 택하신 자들 앞에서 강렬한 영광의 빛을 발하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요엘서는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면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리라>(2:31)고 했고, 신약의 사도행전도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면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2:20)고 했습니다. 그러나 요엘서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2:32)고 했습니다. 마지막 때임을 예감할수록 더욱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신앙생활에 정진할 일입니다. 말씀하시고 당부하신대로 더욱 시온 산과 예루살렘을 피난처로 삼을 일입니다. 그런 자는 다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