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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이 황무하고 성문이 파괴되고(사 24:7-13)

성읍이 황무하고 성문이 파괴되고

사 24:7-13


<성읍이 황무하고 성문이 파괴되었느니라>(12절).

<땅이 온전히 공허하게 되고 온전히 황무하게 되리라>(3절).

태초에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도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함이 깊음 위에>(창 1:2) 있었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땅을 심판하실 때도 온 세상에 그런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즐겁던 자가 탄식하리라

<새 포도즙이 슬퍼하고 포도나무가 쇠잔하며 마음이 즐겁던 자가 다 탄식하며>(7절).

<새 포도즙이 슬퍼하리라>한 것은 술 마시던 자들이 모조리 사라지고 없어지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새 포도즙이 시어져 그냥 내버리게 될 것입니다. 또 제 때 포도를 수확하지 못해 포도나무가 쇠잔할 것이고 <소고 치는 기쁨이 그치고 즐거워하는 자의 소리가 끊어>(8절)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것을 바꿔 놓습니다. 즐거움을 탄식으로, 풍성함을 쇠잔함으로, 노래를 한숨으로 … <마음이 즐겁던 자가 다 탄식하리라!> 왜 아니겠습니까? 육신의 즐거움이란 다 그런 것이어서 <솥 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 같을 뿐입니다(전 7:6). 큰 웃음소리는 언제나 긴 한숨으로 끝나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심판을 내리시는 것은 다 즐거움과 쾌락에 빠져 사는 자들로 하여금 제 정신을 차리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바꿀지니라.> 육신의 즐거움이 헛되다는 사실을 표현하시기 위해 <탄식>하리라고 하셨고, 또 그 끝이 절망적이라는 사실을 묘사하기 위해 무거운 <정적>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부디 포도주의 즐거움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독주를 즐기는 자는 결국 쓴 맛을 볼 것입니다(9절). 육신의 쾌락에 매몰되지 마십시오. 전갈보다 더 치명적인 아픔을 당케 될 것입니다. 


기쁨이 소멸되리라

<포도주가 없으므로 거리에서 부르짖으며 모든 즐거움이 사라졌으며 땅의 기쁨이 소멸되었도다>(11절).

예전에는 성대한 연회에서 풍악을 울리며 맘껏 즐겼지만 이제는 소고치는 기쁨도 그치고 수금을 타는 즐거움도 끝났습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은 그들의 수금을 버드나무 가지에 걸어 놓았습니다. 요컨대 모든 삶의 즐거움이 다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즐거운 구석이라곤 없고 그들을 웃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여기에는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 혹독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 세계 민족 중에는 여전히 남은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감람나무를 흔듦같이 포도를 거둔 후에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을 것이니라>(13절). 이것은 이방인 가운데서도 분명 구원받을 자가 있다는 사실을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희망을 가지십시오. 모든 것이 초토화된다 해도 포도를 거둔 후 그 남은 것을 주움 같이 여전히 여호와를 기뻐하는 소수의 남은 자들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의 <남은 자> 사상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이 되고 큰 위안이 됩니다. 감람나무를 흔들어 따도 드문드문 남은 열매가 보이듯 그렇게 이 땅 어디엔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어 여전히 하나님을 앙망하며 주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만이 아실 뿐 세상은 그런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그저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는 사실에 만족하시며 감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