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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graph:p0001 -->
<p>2011년 4월 10일 주일오후예배<br>
본문: 요 16:32-33<br>
제목: 고독하십니까?</p>
<!-- paragraph:p0002 -->
<p>[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p>
<!-- paragraph:p0003 -->
<p><br>
복음서를 보면 주님은 외로운 분이셨습니다. 역사를 통해 주님만큼 많은 찬사를 받은 분도 없지만 주님만큼 고독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주님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것 같으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자들도 주님께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항상 맹목적이고 주님과 따로 놀았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심경을 헤아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안타까워 ‘너희가 어찌하여 이렇게 믿음이 없느냐,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느냐, 어찌하여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결국 마지막에는 주님을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엘리엘리라마사박다니’하시며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은 것을 한탄하셨습니다.</p>
<!-- paragraph:p0004 -->
<p>32절입니다.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이때 주님의 심경이 어땠을까요? 십자가의 죽음이 현실로 다가온 겁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주님께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다 흩어진 겁니다. 그러니 그 비애감이 얼마나 쓸쓸했을까요? 바울도 그렇습니다. 그는 좀처럼 인간적인 면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도 디모데후서에서 자신의 외로움을 감추지 않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10절 이하입니다. “[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11]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p>
<!-- paragraph:p0005 -->
<p>그리스도인들도 고독합니다. 특히 연세 드신 실로암 어른들 많이 고독하시지요? 주님은 자신의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주님은 모두가 나를 떠나도 아버지는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32) 이것으로써 주님은 고독을 이겨내셨습니다. 아무리 화려한 조명을 받고 살아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으면 근본적인 고독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다 나를 떠나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허세 부린 게 아닙니다. 실제 주님은 아버지가 함께 계심으로 외로움을 이기셨습니다. 사람은 누구도 나와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도 자녀도 다 결국은 내 곁을 떠납니다. 영원히 내 곁에 계실 분은 주님 뿐입니다. 그 주님이 어떤 상황에서도 나와 함께 한다는 믿음이 고독을 이기게 합니다. 주님은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함께 있겠다, 고아와 같이 너희를 버려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 신실한 말씀을 확신하는 겁니다. 그래야 우리도 주님처럼 고독을 이길 수 있습니다.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모세가 갑자기 죽습니다. 가장 당황한 사람은 여호수아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모세의 부관 노릇만 하면 되었는데, 모세가 죽었으니 자기가 진두지휘를 해야 하는데,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겠습니까? 그때 하나님이 계속 하신 말씀이 내가 너를 떠나지 않으며 버리지 않겠다. 그러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부단히 주지시키셨습니다. 고독이란 내가 혼자라는 고립감, 단절감, 소외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확신이 있으면 고독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나를 돕는 보혜사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고독을 극복하게 합니다. 주님도, 바울도, 여호수아도 이러한 신념으로 외로움을 이겼습니다. 주님만은 나와 함께 하신다는 철썩같은 믿음으로 여러분의 고독을 극복하십시오.</p>
<!-- paragraph:p0006 -->
<p>주님은 기도하심으로 외로움을 이기셨습니다. 요한복음 16장은 33절로 끝나고 17장이 이어지는데 17장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의 기도입니다. 1절입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이렇게 시작해서 17장 끝까지 기도하십니다. 주님은 외로울 때 기도하셨습니다. 고독은 씹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기도하라고 있습니다. 사실 외로울 때 드리는 기도가 진지한 기도입니다. 대중 앞에서 기도하는 것은 거의 시를 씁니다. 남 들으라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골방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외로울 때 하나님 앞에서 발가벗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있으면 체면이 생겨서 안 됩니다. 고독하다면 기도하십시오. 어떤 가식 없이 적나라하게 주님을 뵐 수 있는 시간입니다. 주님은 홀로 계실 때 기도하셨고, 고의로 고독한 조건을 만드셨습니다. 주님이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고독 속에서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가장 순수한 기도를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독하시면 기도하십시오. 고독하다면 기도하라는 계시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기도의 골방에 들어가십시오. 주님도 인생에서 외로울 때, 고독한 최후의 순간에 복음서 한 장을 할애해서 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고독의 골방에서 주님과 깊이 대화하십시오.</p>
<!-- paragraph:p0007 -->
<p>마지막으로 주님은 십자가의 길을 가심으로 고독을 이기셨습니다. 요한복음 18장 1절입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기드론 시내 건너편 동산은 겟세마네입니다. 겟세마네 다음은 골고다입니다. 기드론 시내를 건너 겟세마네로, 겟세마네에서 골고다로 이어지는 여정은 아버지가 원하시는 좁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이 길을 가심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고독을 이기셨습니다. </p>
<!-- paragraph:p0008 -->
<p>여러분, 바울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질주하느라 사실상 고독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바울에겐 고독이 차라리 사치입니다. 그만큼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열심히 달린 사람입니다. 주님도 아버지의 일을 다 우리기 위해 오직 한 길만 가셨습니다. 그래서 주님도 외로우실 겨를이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일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십시다. 그러면 우리도 고독에 발목 잡히지 않습니다. 괜히 여유부리다가 우울증에 걸립니다. 옛날 먹고살기 바쁠 때는 우울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다들 아슬아슬합니다. 열심히 뛰는 사람은 외롭지 않습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주님이 분부한 좁은 길이 있습니다. 이 길에 열심히 매진하면 고독할 겨를이 없습니다. 주님에게서 배웁시다. 오늘 본문 33절입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주님은 고독을 이기셨고,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으로, 기도함으로, 십자가의 좁은 길을 열심히 걸어가심으로 이기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도 고독을 이기길 바라십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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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aragraph:p0010 --><span class="archive-media-placeholde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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