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피곤한 영혼의 기도(시편 143편)

피곤한 영혼의 기도
시 143: 1-12
2011.03.24

<여호와여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이 피곤하니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무덤에내려가는 자 같을까 두려워 하나이다>(7절).
나는 지금 절박해서 기도 하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마치 주님이 어디엔가 꼭꼭 숨으신 것 같습니다.
<무덤에 내려가는 자>같다고 했으니 그 두려움과 절망감이 얼마나 컸겠으며 그 영혼이 얼마나 피곤했겠습니까?  당신은 이런 경험 없으십니까?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나를 암흑 속에 두었나이다 그러므로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하며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참담 하니이다>(3-4절).

심판을 행치 마소서!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2절).
내 심령이 상하여 참담할 때, 내가 죽은 지 오랜 자 같이 암흑 속에 있을 때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회개하며 자복해야 합니다. 나의 모든 허물을 토설하며 사죄를 구하고 심판을 면케 해 주시기를 기도해야합니다. 징계 받는 자식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과오를 시인하며 용서를 비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8-9).

주를 사모하나이다!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 하나이다>(6절).
메말라 쩍쩍 갈라진 대지가 한 줄기 비를 고대하듯이,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시42:1)주의 은혜를 진심으로 사모하고 갈망해야 합니다.
수로보니게의 여인은 주님의 침묵에도, 또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하신 주님의 모욕적인 거절에도 불구하고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하며 주의 은혜를 열망했습니다. 결국은 주님이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하시며 <네 소원대로 되리라>(마15:26-28)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결핍과 필요를 다 아시는 주께서 사전에 미리 미리 채워주시지 않고 우리로 하여금 반드시 간구하고 사모하게 하신 후 허락하시는 것은 그게 주의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하게 하기 위해섭니다. 사모하십시오. 간구하십시오. 그런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아침에 주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8절).
아침은 하루의 첫 시간입니다.
아침에 듣는 하나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일용할 만나>입니다. 육신의 활동을 위해 일용할 양식이 필요하듯 영혼의 강건을 위해서도 필히 일용할 하나님의 말씀이 요구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하셨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새벽마다 당일 분의 만나를 거뒀습니다. 게을러서 거두지 않으면 그 날은 굶어야 했고, 욕심을 부려 많이 거두면 다 썩었습니다. 말씀이 바로 이 세상이라는 광야를 유랑하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용할 만나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새벽기도회를 나가고, 큐티를 하고, 틈틈이 성경을 통독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다 일용할 양식을 통해 내 영혼의 허기와 피곤을 이기기 위해섭니다. 
밥 먹지 않고 살 장사가 없듯이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건강을 지켜갈 영혼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든 말씀을 멀리하면 필연적으로 그 영혼이 시듭니다. 부디 아침에 마치 만나를 거두듯 주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게 살길입니다. 그게 내 영혼의 피곤과 기근을 이기는 첩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