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을 행하신 여호와(시편 12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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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을 행하신 여호와
시 126:1-6
2011.02.11
포로생활에서의 해방이라는 감격과 기쁨을 노래한 시입니다.
특히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신앙고백이 돋보입니다.
내용으로 미뤄 볼 때 바벨론으로부터의 2차 귀환시 백성들을 인솔했던 학사 에스라의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스7:6-9).
자, 그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 큰일을 행하실 때>(2절) 그들의 감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한 번 보겠습니다.
꿈꾸는 것 같이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1절).
우리 민족이 과거 36년 동안 일제치하에서 살다 광복을 맞았을 때도 아마 이런 감격과 환희를 느꼈을 것입니다. 징용으로, 혹은 독립투사로, 광복군으로, 혹은 멀리 피난을 떠났다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의 기쁨은 그야말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만큼의 감격,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2절).
웃음이 가득하고 찬양이 찼었다고 합니다.
36년간의 식민지에서 해방되고도 목이 터져라 만세를 부르며 서로 부둥켜안고 목 놓아 울었다고 하는데 과거 유다는 70년간의 포로생활에서 놓여났으니 그 기쁨이 오죽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여호와가 행하시는 큰일은 우리로 하여금 언제나 꿈꾸는 것 같게 하십니다. 죽음과 흑암의 굴레에서 영원히 해방시켜 주신 구속의 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남방 시내 같이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보내소서>(4절).
여기에 나오는 <남방 시내>란 유대 남부의 게넵 사막을 말합니다.
그 곳은 팔레스틴에서 가장 건조한 곳입니다. 그러나 우기가 되면 물이 많이 흘러 메말랐던 시내들이 넘치고, 모래가 쓸리고 쌓이기도 하여 지형이 변하기도 하는데 식물들은 그 짧은 우기를 이용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시인은 지금 사막에 시내가 흘러 환경이 바뀌고 변화되듯 그렇게 자신들의 황폐한 운명도 새로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큰일은 무엇보다도 이렇게 상황을 새롭게 합니다.
메마른 현실과 정체된 상황을 변화시켜 그야말로 남방 시내들처럼 충일한 생명의 강이 흐르게 하십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사막에 큰 강이 생겼다면 얼마나 놀라운 기적입니까?
하나님은 바다와 강을 갈라 육지처럼 건너게도 하시지만 이렇게 사막에 강을 내셔서 모든 생명들을 약동하게도 하십니다.
씨 뿌리는 자 같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5절).
시인은 여기서 <눈물>과 <기쁨>, <씨 뿌림>과 <거둠>을 대비 시키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눈물>없는 <기쁨>은 없고, <뿌림>없는 <거둠>은 없습니다. 이는 오늘의 해방의 기쁨이 우연이 아니라 그들 나름의 눈물의 씨 뿌림이 있었다는 고백이요, 그 뿌림의 수고가 가져다 준 열매가 지금 그들로 하여금 해방의 기쁨을 누리게 했다는 간증입니다.
이제 봄이 머지않았습니다.
마음의 채비를 새롭게 하십시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이 제정하신 수확의 법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