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시편 1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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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시 114: 1-8
2011.01.14
우리는 또 한 해의 여정에 나섰습니다.
올해도 척박하고 삭막하고 위험천만한 저 광야 길을 걸어야 합니다.
여기는 본향이 아니고 가나안을 향해 끊임없이 유랑해야하는 타향이며,
우리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처럼 다 나그네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지금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1절) 입었던 은혜같은 하나님의 긍휼이 절대적입니다.
우리만으로는, 알량한 내 힘만으로는 결코 살아남지 못합니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주께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바다가 도망하고, 요단이 물러가고
<바다가 도망하고, 요단이 물러갔으니>(3절).
홍해를 건너는 장면과 요단을 건넌 사건을 극적으로, 수사학적으로 묘사한 대목입니다.
도망가는 홍해의 검붉은 물결 앞에서 느꼈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통쾌한 해방감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습니다. 뉘 앞이라고, 뉘 명령이라고 모세가 내 뻗은 지팡이에 바다가 갈라지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요단도 마찬가집니다. 도망치듯 거꾸로 흘렀습니다. 그래서 <물러갔다>고 합니다.
2011년 새해에도 우리 앞에는 홍해가 있고, 요단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그 옛날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상기하며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눈앞에서도 분명 바닷길이 열리고 성난 강물이 역류하는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담대하십시오. 우리 앞에 가로 놓인 바다와 강물은 <도망하고> <물러가라>고 거기에 있습니다.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5절).
산들이 숫양 같이, 작은 산들이 어린양 같이
<산들이 숫양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이 어린양들 같이 뛰었도다>(4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여정은 요단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많은 언덕과 바위산들을 넘고 통과해야 하는 몹시 험한 길이었습니다.
정말 구름기둥, 불기둥의 가이드가 없었던들 결코 쉽지 않았을 고되고 힘든 행군이었습니다.
<산들이 뛰놀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하나 둘 크고 작은 산들이 정복되는 모습에서 느낀 쾌감을 고백한 표현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행보에는 언제나 바다와 강뿐 아니라 언덕과 산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 마십시오. 올해도 하나님이 <뛰노는 양>처럼 가뿐히 언덕을 넘게 하시고, 또 끈기있게 크고 작은 산들을 정복하게 하실 겁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시원케 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따뜻하게 하시며 어느 해 보다도 안전하고 건강한 여정이 되도록 도우실 겁니다.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6절).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차돌을 쳐서 샘물이 되게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8절).
반석이 연못이 되어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고, 돌중에서도 가장 단단하다는 차돌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신 하나님, 그래서 시인은 <땅이여 너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7절) 그럽니다.
그 40년간의 세월, 이런 하나님의 권능이 없었던들 어떻게 광야 생활이 가능했겠습니까?
만나와 메추라기를 비처럼 내리시지 않고, 옷이 헤어지지 않게, 발이 부르트지 않게 지켜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 황량한 광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겠습니까?
올해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반석에서 물을 내사 해갈하게 하시고, 차돌에서 샘이 솟게하사 기갈을 면케하실 것입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함께 하심과 성령의 역사하심을 확신하십시오.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또 한 해의 여정에 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