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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graph:p0001 -->
<p>2011년 1월 2일 주일낮예배/신년주일<br>
본문: 살전 5:16-18<br>
제목: 2011 하나님의 뜻</p>
<!-- paragraph:p0002 -->
<p>[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p>
<!-- paragraph:p0003 -->
<p>신자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요? 역시 우리는 자기 뜻대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라는 게 특징입니다. 이게 늘 제대로 되지 않아서 아쉬움도 크고 하나님께 송구스럽지만, 원칙은 우리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입니다. 기도도 내 뜻을 관철하자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 오히려 내 뜻을 접자는 게 기도입니다. 주님의 최후 기도는 ‘이 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옵소서’ 입니다. 어떻게든 하나님의 뜻을 우리의 삶 속에서 구현하자는 게 우리의 삶의 모습입니다.</p>
<!-- paragraph:p0004 -->
<p>그러면 2011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새해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실까요? 본문 19절 하반절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까? </p>
<!-- paragraph:p0005 -->
<p>우선 16절입니다. “항상 기뻐하라”입니다. 이 말씀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사람이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을까요? 현실은 기뻐할 일보다 우울한 일이 더 많습니다. 슬퍼할 일, 속상한 일이 더 많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우리가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을까요? 기쁨이 무엇입니까? 기쁨은 즐거움과 다른 말입니다. 우리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만, 엄밀하게 말하면 이 두 단어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기를 낳을 때 산고를 생각해 보십시오. 산모들이 얘기하기를 ‘하늘이 노랗게 된다’고 합니다. 출산이 즐거운 일은 아니나 출산의 기쁨보다 더 큰 게 있을까요? 그래서 아기를 낳고 또 낳습니다. 즐거움과 고통은 동시적일 수 없지만, 기쁨과 고통은 얼마든지 동시적일 수 있습니다. 고통스럽고 수고스럽고 아프지만 얼마든지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순탄히 결혼하는 사람도 있으나 모진 아픔과 고통을 겪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진 고통에도 그들이 느끼는 기쁨이 있습니다. 즐겁지는 않지만 기쁨이 있다는 겁니다. 행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견디고 참고 결혼하는 겁니다.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홀어머니의 고난에 찬 삶을 보십시오. 온갖 짓을 다하며 자식 뒷바라지를 합니다. 즐겁지는 않습니다.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앗아 갈 수 없는 기쁨과 행복, 보람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얼마든지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습니다.</p>
<!-- paragraph:p0006 -->
<p>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나를 가득 채우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태어날 아기가 엄마의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면 기쁩니다. 산고가 두렵기도 하지만 기쁩니다. 아기가 엄마의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으면 어떤 사랑의 아픔과 고통도 이길 수 있습니다. 자식이 엄마의 가득 채우고 있으면 어떤 고생도 기껍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이 우리의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올해 기뻐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고통스럽고 모진 아픔이 있으나 기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쁨을 구하고, 이런 기쁨의 삶을 살라는 겁니다. 이것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늘 주님으로, 성령으로 충만하십시오. 현실의 어려움과는 상관없이 초월적인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올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기뻐하십시오. 행복하게 사십시오. 주님으로 충만하십시오. 이것은 추상적인 얘기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깁니다.</p>
<!-- paragraph:p0007 -->
<p>다음으로는 17절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이것도 지나친 얘기 아닙니까? 기도만 하고 앉아 있어야 합니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쉬지 않고 기도만 하고 있을까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이와 비슷한 말씀이 ‘근신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너희 삶으로, 온몸으로, 생업으로, 노동으로, 호흡으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기도할 때만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며 사십시오. 길을 걸을 때나, 노동을 할 때나, 가사를 돌보며 기도하십시오. 개신교는 모든 직업이 신성하다고 봅니다. 모든 직업이 하나님의 소명이라고 합니다. 독일말로 직업과 소명은 같은 말입니다(Beruf, Berufung). 직업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입니다. 따라서 직업에 충실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명에 충실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여러분의 직업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노동하는 자체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노동은 기도입니다. 부디 2011년 새해는 여러분의 삶으로, 온몸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교회 나와서 눈 감고 기도하는 것만 기도가 아닙니다. 교회 나와서 기도하는 것은 발대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내가 온몸으로 삶으로 기도하기 위한 출정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본격적인 기도는 교회 문을 나설 때부터 시작됩니다. 환경미화원이 고된 노동을 합니다. 이게 3D 업종의 고된 노역이 될 수도 있고, 하나님이 주신 신성한 노동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쌓인 눈을 치우면서도 이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의 한 모퉁이를 내가 지금 깨끗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나를 불러 이 현장에서 일하게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노동은 그렇게 신성할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 그 노동이 하나님께 바쳐진 기도가 됩니다. 이것이 근신해서 기도하는 겁니다. 부디 삶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신앙에서 가장 큰 문제가 삶 따로 신앙 따로입니다. 삶이 곧 기도여야 하는데, 기도와 삶이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게 위선이요 외식입니다. 우리의 언어, 호흡, 땀 냄새가 다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p>
<!-- paragraph:p0008 -->
<p>다음은 “범사에 감사하라”입니다. 이 말씀도 문제가 많습니다. 어떻게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습니까? 감사할 일이 있어서 감사하는 것은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하면 난감합니다. 실패했을 때 어떻게 감사합니까? 막대한 손해를 봤는데 어떻게 감사합니까? 불합격 했는데 어떻게 감사합니까? 그런데도 감사하라고 합니다. 이게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에 아멘하실 수 있습니까? </p>
<!-- paragraph:p0009 -->
<p>본문은 우리에게 전천후로 감사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믿음입니까? 결국은 이 아픔과 실패를 궁극적인 선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런 확신을 가져야 매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눈앞의 결과만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전후문맥을 보시면서 인도하시는데, 우리는 그때그때의 피상적인 결과에 연연합니다. 이게 전부인 줄 압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은 우리를 보실 때 답답해 하시는 겁니다. 아직 끝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입히기 위해 우리를 연단하는 중인데, 우리는 순간의 결과에 그렇게 흔들립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고 있다는 것은 나를 더 맑고 좋은 초지로 이끄는 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이제 그만하십시다. 하나님은 무조건 내게 좋은 것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은 올해도 우리에게 무한한 은혜와 복을 베푸십니다. 순간의 아픔이 있을지라도 결국은 내게 궁극적으로 선을 베푸시기 위한 과정이라 믿으시고 감사하십시오. 시험이 있어야 진학도 하고 진급합니다. 시험이 없으면 날마다 1학년 4반입니다. 발전이나 진보, 진학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필요하시면 나를 연단하십니다. 더 강한 체질로 만드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감당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범사에 무조건 감사하셔야 합니다. 이것을 훗날 우리는 명쾌하게 깨달을 것입니다. </p>
<!-- paragraph:p0010 -->
<p>여러분, 올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세 가지를 명령하셨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항상 기뻐하라고 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항상 기뻐하며 살게 하겠다는 것이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쉬지 않고 기도하고 살게 하겠다는 것이고, 매사에 감사하라는 것은 그렇게 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이루어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지레 포기하니까 문제이지 하나님이 우리를 돕습니다. 하나님의 이 분부와 다짐을 올해 여러분의 삶을 통해 가장 아름답게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br>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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