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d": "xe-3901",
  "title": "소원의 항구로(시편 107편)",
  "authors": [],
  "category": "qt",
  "dates": {
    "registered_at": "2011-01-01T20:48:08",
    "original_updated_at": "2011-01-01T20:48:08",
    "published_on": null,
    "delivered_on": null
  },
  "tags": []
}
---
<!-- paragraph:p0001 -->
<div>
소원의 항구로</div>
<!-- paragraph:p0002 -->
<div>시 107:23-32</div>
<!-- paragraph:p0003 -->
<div>2010.12.30</div>
<!-- paragraph:p0004 -->
<div><br>
</div>
<!-- paragraph:p0005 -->
<div>올해도 우리는 2010년이라는 세월의 바다를 항해해 이제 막 항구에 가 닿으려는 순간입니다.</div>
<!-- paragraph:p0006 -->
<div>&lt;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gt;(30절).</div>
<!-- paragraph:p0007 -->
<div>그러나 올해도 우리의 항해는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div>
<!-- paragraph:p0008 -->
<div>&lt;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영혼이 녹는도다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같이 비틀거리니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gt;(26,27절).</div>
<!-- paragraph:p0009 -->
<div>그렇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평온하게, 아무런 시련없이 여기까지 온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때로는 집채만 한 파도의 위협에 떨며, 저 끝 모를 바닥으로 곤두 박히며 &lt;이젠 끝장이구나!&gt;하고 절망하며 가까스로 여기까지 온 겁니다.</div>
<!-- paragraph:p0010 -->
<div><br>
</div>
<!-- paragraph:p0011 -->
<div>여호와께 부르짖으며</div>
<!-- paragraph:p0012 -->
<div>그럼에도 그것은 결코 행운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div>
<!-- paragraph:p0013 -->
<div>&lt;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gt;(28절).</div>
<!-- paragraph:p0014 -->
<div>한번은 주님을 모시고 항해하던 제자들이 예상치 못한 풍랑을 만났습니다. 거센 파도가 배 안까지 덮쳐 경각의 위기에 몰렸습니다. 그 돌발적인 사태 앞에서 제자들은 크게 당황했고, 안절부절 못하며 배 고물에서 주무시고 계신 주님을 깨우며 호소했습니다.</div>
<!-- paragraph:p0015 -->
<div>그제서야 일어나신 주님이 &lt;너희가 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gt;며 안타까워하신 후 바람과 파도를 꾸짖어 잠재우셨습니다.</div>
<!-- paragraph:p0016 -->
<div>&lt;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도다&gt;(29절).</div>
<!-- paragraph:p0017 -->
<div>주님은 언제나 우리가 주무시는 당신을 깨우기를 바라십니다.</div>
<!-- paragraph:p0018 -->
<div>우리 힘으로 풍랑과 싸우다 한계를 느낄 때 마지막 카드로 주님께 호소할 게 아니라 신속히 깨워 사태를 수습하기를 기대하십니다.</div>
<!-- paragraph:p0019 -->
<div>그럼에도 우리는 늘 제자들처럼 맨 나중에 주님을 깨웁니다. 그래서 &lt;어찌하여 믿음이 없느냐?&gt;는 책망을 듣기 일쑤인데, 어쨌든 올해도 우리는 &lt;잠잠하라, 고요하라!&gt;는 주님의 말씀 덕분에 풍랑을 이기고 이렇게 &lt;바라는 항구&gt;까지 왔습니다. 이 어찌 감사한 일이 아니겠습니까?</div>
<!-- paragraph:p0020 -->
<div><br>
</div>
<!-- paragraph:p0021 -->
<div>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div>
<!-- paragraph:p0022 -->
<div>&lt;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gt;(31절).</div>
<!-- paragraph:p0023 -->
<div>하나님은 올해도 많은 기적으로 우리의 항해를 도우셨습니다.</div>
<!-- paragraph:p0024 -->
<div>바람과 바다와 기상같은 자연을 요리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은 말 그대로 기적입니다. 우리의 삶의 여러 조건들과 여건들을 평정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다 기적에 다름 아닙니다.</div>
<!-- paragraph:p0025 -->
<div>하나님께는 기적이 많으시다고 했습니다.</div>
<!-- paragraph:p0026 -->
<div>문제는 항상 우리에게 있습니다. </div>
<!-- paragraph:p0027 -->
<div>하나님께서 베푸실 그 기적을 감당할 믿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제자들에게 &lt;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어찌 믿음이 없느냐?&gt;(막4:40)며 책망하신 겁니다. </div>
<!-- paragraph:p0028 -->
<div>사태를 수습하시고, 상황을 평정하실 기적이 궁하신 게 아니라 정작 기적의 수혜자인 우리에게 그걸 담아낼 믿음의 그릇이 없다는 지적이십니다. </div>
<!-- paragraph:p0029 -->
<div>실은 올해도 우리의 약한 믿음 탓에 항해가 훨씬 더 고단하고 처절했습니다.</div>
<!-- paragraph:p0030 -->
<div><br>
</div>
<!-- paragraph:p0031 -->
<div><br>
</div>
<!-- paragraph:p0032 -->
<div>주를 높이며 찬송하며</div>
<!-- paragraph:p0033 -->
<div>&lt;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gt;(32절).</div>
<!-- paragraph:p0034 -->
<div>주님은 늘 우리의 높임을 받으시고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div>
<!-- paragraph:p0035 -->
<div>소망의 불을 끄는 모진 바람과 신앙의 배를 가라앉히는 파도며 기도의 능력을 가로막는 칠흑같은 밤바다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인도하사 마침내 이 &lt;소원의 항구&gt;까지 와 닿게 하셨습니다.</div>
<!-- paragraph:p0036 -->
<div>나라의 경제가 여전히 주름을 펴지 못하고, 불황의 시름도 여전한데, 실업지수, 물가지수가 우리를 우울하게 하고, 구제역 파동으로 이 나라 축산 기반이 뿌리 채 흔들리는 와중에도 흔들리는 배를 타고 이 날 저문 항구까지 다달았다는 것은 너무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div>
<!-- paragraph:p0037 -->
<div>주를 높이며 깊이 감사합시다.</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