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시온(시편 87편)

2010. 11. 12.
시온
시편 87:1-7

지금 서울에서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0년 현재 지구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들의 정상들이 이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에 모여 세계적인 현안들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일이야말로 그 자체로서 곧 우리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만 합니다.
시온은 이스라엘의 서울입니다. 그런데 시온이 성산(1절)인 것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을 자랑스러워 하듯이 시인도 지금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순례객들을 바라보며 시온에 대한 무한한 감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터전
시온이 곧 성전이요 성전이 곧 교회의 전신(前身)이라면 중요한 것은 역시 교회의 기초와 터전일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의 터전이 성산 시온이라면 교회의 터전은 든든한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고전 3:10),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루살렘 성전의 터전이 성산 시온에 있음같이 교회의 터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성전을 성산에 세우시고, 교회를 반석이신 그리스도 위에 세우신 것은 그만큼 교회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2절).

영광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셀라)>(3절).
시온이 영광스러운 것은 하나님의 성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이 영광스러운 것은 성산에 세워진 하나님의 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영광스러운 것은 반석 되신 그리스도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요, 하나님이 그 교회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도성>(The City of God)이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겼습니다. <세속 도성은 다 무너질지라도 하나님의 도성은 영원하다>는 것이 그 책의 주제입니다. 세속 도성은 인간의 흥망성쇠에 의해 그 운명이 결정되지만 하나님의 도성은 하나님의 영광만큼이나 영원합니다. 하나님이 빛이시라(요일 1:5)는 것은 물리적인 빛을 뜻하는 게 아니고, <영광의 빛>을 의미합니다. 어거스틴은 천사들이 빛나는 것은 늘 하나님의 영광의 빛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주의 영광의 빛 속에서 사십시오. 주의 영광의 빛으로 충일한 교회 되십시오!

등록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셀라)>(6절). 
하나님이 내 이름을 시온의 명부에 등록하시고 이 사람이 거룩한 성에 속했다고 선언해 주시는 축복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가장 큰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 3:20,21).
우리는 대한민국 시민권을 가졌다고 자랑스러워 하고, 미국 시민권을 가졌다고 영예로워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진정한 시민권은 하늘에 있고, 그 천국 시민권이야말로 영원하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보배입니다.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등재된 사실에 감사하며 기뻐하십시오. 우리의 국적이 G20 개국 안에 든 사실이 복된 게 아니고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등록된 사실이 값진 것임을 깨달을 일입니다. 이 어찌 노래하며 뛰놀며(7절) 감사하며 기뻐할 일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