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최후의 재판관(시편 82)

2010. 10. 30.
최후의 재판관
시편 82:1-8

하나님은 이 세상과 온 우주뿐 아니라 모든 신들까지, 하늘의 천사와 영들까지도 다 심판하시는 지존하신 재판관이십니다.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1절).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당하는 불이익과 차별과 소외와 불공정, 불공평, 혹은 억울한 재판에 대해 너무 아파하거나 심각한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최후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고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훗날 반드시 공의로우신 심판을 통해 모든 잘못된 것들을 다 새롭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공평한 판단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2절).
세상 법정은 여전히 참 불의하고 불공평합니다. 정의의 보루를 자처함에도 결코 공의롭지 못합니다. 강하고 부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하고 가난한 자에게는 강합니다. 원래 법은 강하고 부한 자들로부터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보호하는 장치임에도 예나 지금이나 세상 법은 늘 강자 편이지 약자 편이 아닙니다. 그게 세상 법의 한계고 모순입니다.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3,4절).

흑암 중에 거래
문제는 흑암 중에 은밀히 거래되는 부정과 부패입니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비리와 해악이 비자금과 뇌물이며 검은 뒷거래입니다. 요즘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는 태광그룹, 씨엔 그룹의 비자금과 로비 수사에서 보듯 재계, 정계의 유착과 얽히고설킨 먹이사슬의 구조악은 여전히 망국적입니다.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5절)하는 말씀이 바로 그런 뜻입니다. 은밀한 뒷거래가 땅의 모든 기초를 흔들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판검사가 뇌물을 받고 술접대, 성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도 여전합니다. 정말이지 하나님이 아니시면 누구도 심판할 수 없는 이 땅의 검은 손들과 검은 돈,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이 세상을 심판하소서!>(8절).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
맞습니다. 이 세상 모든 나라가 아무리 죄악과 모순에 찬 장망성일지라도 다 하나님 소유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하나님이 심판하실 나라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시며, 처음과 나중이십니다. 세상은 헤겔의 관념론처럼 변증법적으로 발전하여 마침내는 유토피아에 이르는 게 아니라 종말을 향해 나아가서 엄정한 결산과 심판에 이른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속지 마십시오! 바른 우주관, 바른 역사관을 가지십시오. 창조가 있으므로 종말이 있고, 알파가 있으므로 오메가가 있습니다. 자유가 있으므로 심판이 있고,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있으므로 최후 결산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이 세계에 대해 끝까지 책임적인 분이십니다. 이 엄숙한 사실을 깨닫는 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