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101024n: 왜 응답이 없는가?(약 4:2-3)

2010년 10월 24일 주일오후예배
본문: 약 4:2-3
제목: 왜 응답이 없는가?

[2]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오전에는 기도가 곧 강청이라는 말씀을 상고했습니다. 기도는 완곡한 간청이라기보다 훨씬 강한 표현인 강청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강청만 하면, 하나님이 무조건 다 응답하십니까?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강청을 해도 안 주실 때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오늘 우리가 함께 본 야고보서 4장 2-3절 말씀이 이점을 정확히 지적합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기에 응답을 못 받습니다. 이것은 자명합니다. 어떤 이는 구하기 전에 하나님이 알아서 다 해주시지 않는다고 섭섭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필요를 모르시는 게 아니라 그냥 주시지 않습니다. 왜냐면 그냥 주시는 게 하나님께 영광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재수나 운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알아서 주시지 않습니다. 반드시 강청하게 한 후에 그 응답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강청하게 한 후 주신다는 겁니다.

강청을 했음에도 응답이 없는 경우가 두 번째입니다. 잘못 구했기 때문입니다. 칼을 구하고 양잿물을 구하면 주시지 않습니다. 이것은 내게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자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강청해도 주시지 않습니다. 안 주시는 게 응답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최악의 경우 안 주시는 게 응답일 경우가 있습니다. 안 주시는 게 오히려 복일 경우가 있습니다. 내 편에서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듯 하여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해로운 흉기가 되고, 내게 전혀 유익이 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고 도리어 욕이 되는 경우에는 안 주십니다. 그래야만 우리에게 덕이 됩니다. 

그럼에도 아주 드물게는 우리에게 덕이 안 되어도 주시는 때가 있습니다. 떼를 쓰고 난리를 치면 간혹 덕이 안 되어도 주십니다. 시편 106편 15절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요구한 것을 그들에게 주셨을지라도 그들의 영혼은 쇠약하게 하셨도다.” 원칙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나님이 주시지만, 우리가 막무가내로 떼쓰면 하나님이 입막음으로 주시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게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반드시 성령 안에서 해야 한다는 말이 맞습니다. 에베소서 6장 18절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왜 그렇습니까? 성령은 기도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면 합당한 기도가 됩니다. 로마서 8장 26절입니다.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과 어리석음을 도우시면, 우리가 잘못 강청하는 일이 없이 하나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하게 되기에,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 받는다는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의 기도는 자칫 정욕대로 구하게 됩니다. 그런 기도는 원칙적으로 응답이 안 됩니다. 안 되는 게 우리에게 복입니다. 그런 사정도 모르고 우리는 실망하고 좌절하며 하나님 원망도 합니만, 엄밀하게 얘기하면 성도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 됩니다. 안 주시는 게 응답입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그래야 그 기도에 메아리가 있습니다. 내 정욕대로 구하면 하나님이 고민하십니다. 들어주자니 덕이 안 되고, 안 들어주자니 떼쓰고 있으니 말입니다. 

기도 응답과 관련하여 반드시 두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아무리 강청해도 때로는 응답을 못 받을 수 있고, 또 응답이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내게 응답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야 우리가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성도의 기도는 다 응답된다는 데에 회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기도 응답이 없을 때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성령 안에서 구해야 하나님의 뜻에 맞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기도의 영입니다. 지금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는 우리를 돕고 계십니다. 내 판단, 뜻대로 기도할 게 아니라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성령이여 우리의 기도를 도와달라는 자세로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4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이런 이해를 갖고서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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