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인생(시편 7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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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22.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인생
시편 78:13-33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시고>(13절),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셨으며>(14절), <또 바위에서 시내를 내사 강이 흐르게 하시고>(16절), <만나를 비같이 내려 먹이시고>(24절), <나는 새를 바다의 모래같이 내리셨도다>(27절).
그럼에도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여 메마른 땅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도다>(17절). 그렇다면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배반하고 여호와를 시험하고 범죄하였다는 겁니까?
정함 없는 마음
출애굽 후 온갖 신비를 다 체험하며 하루하루를 기적처럼 살아가면서도 이스라엘의 마음은 늘 정함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애굽을 그리워했고, 하나님의 언약이나 계명, 가나안에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37절). 작은 시련에도 쉽게 흔들렸고, 늘 시험에 들었고, 남의 선동에 허무하게 휘둘렸습니다. 그게 다 심지가 굳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무수히 체험하며 살면서도 여전히 흔들리고 툭하면 엎어지고 자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인은 이들이 바로 늘 하나님을 안타깝게 하고 슬프게하는 인생들이라고 합니다.
반항하는 마음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정함 없이 흔들렸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시험하며 반항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들은 지존하신 하나님을 시험하고 반항하여 그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며 그들의 조상들 같이 하나님을 배반>(56,57절)하여 <하나님의 노여움을 일으키고>(58절), <그를 진노하게> 했다고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들은 자주 모세와 아론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대들었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경배하기도 했습니다(출 32장). 또 그때마다 하나님은 슬퍼하셨습니다. 그들이 다 헛된 <육체며> 허무한 <바람임>을 아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반항하면서도 복되길 바라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하나님을 배신하고도 광야생활이 무사하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미련합니다. 반항이 아니라 명령에 순종하고, 배신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단호히 우상을 배격하십시오. 특히 황금 송아지를 경계하십시오. 현대인들의 최대 우상인 물신숭배, 맘모니즘 말입니다.
애곡하는 마음
광야에서 정함 없는 마음과 반항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시험하고 배반하여 그의 노와 분을 산 인생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애곡하는>(64절) 마음입니다. 살 길은 오직 통회 뿐입니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시인하고 깊이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과거 이스라엘은 매번 <거짓을 행하여 속이는 활 같이 빗나갔다>(57절)고 합니다. 바른 회개, 정직한 통회가 없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망했습니다. 탈출 1세대 가운데서는 오직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다 광야에 뼈를 묻고 말았습니다. 애곡하는 심정을 가지십시오. 진심어린 자복으로 하나님의 용서와 긍휼을 입으십시오. 그게 이 광야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축복임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