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주여, 생각하소서!(시편 74편)

2010. 10. 14.
주여, 생각하소서!
시편 74:1-23

TV 강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얘기하던 방송인 부부가 며칠 전 동반자살했습니다. 그의 강연과 책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가졌던 4,50대 주부들의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얼마나 절망스럽고 고통스러웠으면 <희망전도사>를 자임하던 사람이 그렇게 생을 마감했을까하는 안타까움도 없지 않지만 사회적 무책임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습니다. 
이 시도 시온의 멸망과 예루살렘 성전의 훼파를 통탄하는 민족 탄원시 혹은 탄식 기도문입니다.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1절), <시온산을 생각하소서>(2절), <영원히 잊지 마소서>(19절). 바벨론의 침공으로 나라가 거덜나고 성전이 불탄 데 대한 절절한 호소입니다.

주의 회중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2절). 
<주의 회중>이란 유다 백성을 말하고, <시온 산>이란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며 이 시대로 말하면 성도들과 교회를 뜻합니다. 시인은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1절)하며 탄식합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주님이 유다와 성소를 버리신 게 아니라 유다가 하나님을 배신한 것입니다.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 보라 내가 북쪽 모든 종족과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을 불러다 이 땅과 그 주민과 사방 모든 나라를 쳐서 진멸하여 그들을 놀램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며 땅으로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25:7-9). 
그럼에도 하나님은 주의 회중을 영영 버리지는 않으십니다. 자식을 징계하지만 죽으라고 때리는 부모가 없듯 하나님도 당신의 회중을 징계하시되 반드시 다시 회복시키셔서 즐거워하며 춤추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 처녀는 춤추며 즐거워하겠고 청년과 노인은 함께 즐거워하리니 내가 그들의 슬픔을 돌려서 즐겁게 하며 그들을 위로하여 그들의 근심으로부터 기쁨을 얻게 할 것임이라>(렘 31:13).

주의 원수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18절). <우매한 자가 종일 주를 비방하는 것을 기억하소서>(22절). 
주를 비방하고 주의 이름을 능욕하는 자는 결코 무사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실뿐 아니라 공의와 진노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6,7절). 8절도 보십시오. <그들이 마음 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이 시대에도 함부로 교회를 욕하고 성도들을 모독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능멸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속 끓이지 마십시오. 너무 분노하지 마십시오. 다만 기도하십시오. 때가 되면 하나님이 반드시 손을 보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맷돌은 너무 커서 우리 눈에는 거의 안 도는 듯 보이지만 대신 호리도 남김없이 다 심판하십니다. 다 보응하시고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십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의 언약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 무릇 땅의 어두운 곳에 포악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나이다>(20절). 
하나님은 실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옛 약속(구약)에 대해서도, 새로운 약속(신약)에 대해서도 어김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민 23:19). 일점일획도 어김없이 당신의 모든 약속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사 49:15). 약속하신 이 하나님의 말씀에 큰 소망을 거십시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바라보며 사십시오. 애꿎은 소나무가 아니라 주의 이 언약을 붙잡고 기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