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6n: 환난, 궁핍, 훼방을 아노라!(계 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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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6일 주일찬양예배 성가대 헌신예배
본문: 계 2:8-11
제목: 환난, 궁핍, 훼방을 아노라!
[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 [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오늘 본문은 소아시아의 서머나 교회에 주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서머나는 지금의 터키에 있는데, 이즈미르 지역입니다. 이곳은 터키의 3대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앙카라, 이스탄불, 이즈미르가 터키의 3대 도시입니다. 서머나는 예나 지금이나 큰 항구도시입니다. 계시록에서 서머나 교회는 빌라델비아 교회와 함께 주님의 책망을 받지 않은 교회로 유명합니다.
9절입니다: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노니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단의 회라.” 주님이 당시 서머나 교회가 당하고 겪던 모든 사정을 아신다고 합니다. 환난도 궁핍도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아신다는 겁니다. 지금 겪고 있는 어려운 사정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당할 고난도 다 내다보고 계신다고 합니다. 10절입니다: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9절에서 말씀하는 환난은 외부로부터 오는 고난입니다. 당시는 초대교회의 고난기였습니다. 로마 당국이 조직적으로 기독교를 탄압하고 박해했는데, 특히 황제숭배를 강요했습니다. 황제를 신으로 섬기라고 강요하던 때였습니다. 그러니 기독교와 충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엄청난 시련과 박해를 받았습니다. 서머나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황제숭배를 강요받고 그것을 거절하자 환난의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로마의 박해는 극심했습니다.
서머나 교회가 받던 시련은 로마 당국의 박해가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교회가 극도로 피폐해졌습니다. 교인들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도시는 컸으나 교회는 가장 경제적으로 빈약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서머나 교회를 향해 가장 규모가 작고 어려우나 ‘내가 너희의 사정을 다 알고 있다. 너희가 실상은 그 어떤 교회보다 부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서머나 교회는 자칭 유대인들의 훼방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당시 서머나 교회 안에 있던 유대인들입니다. 자신들이 정통 유대인이라고 하면서 이방인인 서머나 교회 성도들을 얕보고 깔보았습니다. 그리도 그들은 복음외에도 율법을 강요했습니다. 그래서 이들을 소위 유대주의자, 율법주의자라고 합니다. 복음도 믿어야 하지만 율법도 지켜야 하니까 할례 받으라고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유대인이 아니라 사탄의 집단이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훼손하고 교회를 파괴하기 위한 사탄의 집단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서머나 교회를 어렵게 했습니다. 그래서 본문은 그들의 주장을 ‘훼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외부로는 로마 당국의 핍박이 있고, 내부에서는 유대주의자들의 훼방이 있고, 경제적으로는 교회 사정이 말이 아닙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 모든 것을 다 아신다는 겁니다. 주님은 또 무엇이라고 하십니까? 지금도 힘든데, 멀지 않아 큰 시험이 닥친다고 합니다. 장차 마귀가 사람들을 옥에 가두고 시험을 준다고 합니다. 이 때가 네로 다음으로 도미티안 황제가 다스리던 때입니다. 도미티안 10년 동안 네로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본문의 10일 동안은 도미티안 황제의 10년 박해를 뜻합니다. 서머나 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폴리캅입니다. 그는 에베소에서 목회하던 사도요한의 직계 제자입니다. 서머나는 에베소와 약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서머나에서 폴리캅이 목회했습니다. 그는 결국 목회하는 중에 화형을 당합니다. 86세 때 붙잡혀 죽습니다. 그 때 집행관이 ‘이 자리에서 만큼은 예수를 부인하고 황제의 상에 절하면 석방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 때 폴리캅은 ‘지난 86년간 주님은 나를 단 한 번도 부인하시지 않았는데, 이 나이에 어찌 내가 주님을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나를 화형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터키에 가면 소아시아 일곱 교회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자리 표시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지금도 순례객들이 들어가서 기도할 수 있는 교회가 남아있는 곳은 서머나(이즈미르) 교회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서머나 교회는 건재합니다. 교회 이름은 폴리캅 기념교회입니다.
이토록 극심한 박해에 시달리는 서머나 교회를 향해 주님이 너의 사정을 다 안다고 하시며, 장차 받을 시험까지도 다 안다고 하시면서 한 마디 더 하시는 말씀이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이제 좀 쉬어라가 아니라 죽도록 충성하라 입니다. 당분간 충성하는 일에는 열외를 시켜주셔야 하는데, 고난을 면케 해 주셔야 하는데, 주님은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잔인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환난과 훼방이 심하기 때문에 더욱 충성해야 합니다. 더 희생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명의 면류관의 그 가치와 영예를 우리는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생명의 면류관이 최악의 조건과 상황에서도 죽도록 충성한 사람에게 주시는 최고의 영예만큼은 확실합니다. 주님이 서머나 교회를 향해 죽도록 충성하라고 요구하신 것은 축복과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주님이 무엇을 요구하시든 심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요구는 우리의 축복과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성가대의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시며 생명의 면류관을 약속하십니다. 주님은 또 한 가지 약속을 하십니다. 둘째 사망이 없다고 하십니다. 첫째 사망은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사망은 면해야 합니다. 영혼의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지옥에 떨어지는 영원한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건과 환경에서도 죽도록 충성하는 자에게 둘째 사망의 해는 피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겁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시고, 둘째 사망의 해를 면하게 해주신다는 것이 주님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노리는 것은 궁극적으로 이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환난과 궁핍과 훼방, 마귀의 장난을 당하면서도 주님을 붙들고 계십니까? 생명의 면류관을 얻고, 둘째 사망에 이르지 않기 위함입니다. 둘째 사망을 피하는 것은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고, 생명의 면류관은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가 누릴 복입니다. 고난이 만만치 않아도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서 죽도록 충성하십시다. 주님이 이 두 가지 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것만 보장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 않습니까. 죽도록 충성하셔서 모두가 복되고 영원히 아름다운 삶을 누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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