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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장하준을 칭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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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class="Apple-style-span">&lt;장하준을 칭찬하며&gt; 이것은 지난 달 29일자 영국의 진보적 일간지 가디언의 사설 제목입니다. 심지어 가디언은 최근 영국 노동당 당수로 선출된 에드 밀리밴드를 향해 &lt;장하준에게 점심식사라도 대접하며&gt; 배우라고 했고, 장하준의 최근 신간 &lt;그들이 알려주지 않은 자본주의의 23가지 진실&gt;을 필독서로 추천하며 입이 닳도록 찬사를 보냈습니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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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는 누군가?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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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장하준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1990년에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만 27세에 모교인 케임브리지대 교수로 취임합니다.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아 학위취득 이전부터 이미 교수 제안을 받았는데 임용 후 첫 강의에 대한 일화는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짐작케 합니다. 2시간 이상의 모든 강의 내용과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도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암기한 후 강단에 섰다는 것입니다.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그의 부친이며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학장과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과는 사촌지간이며 친동생인 장하석(43) 런던대 교수는 2007년 과학철학분야의 노벨상이라는 &lt;라카토슈상&gt;을 수상한 세계적인 과학자이기도 합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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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사다리 걷어차기(Kicking Away The Ladde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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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02년에 출간하여 2003년 유럽 정치경제학회에서 수여하는 최고권위의 &lt;뮈르달상&gt;을 수상한 역작입니다. 사다리를 타고 정상에 오른 사람이 그 사다리를 걷어 차 버리는 것은 다른 사람이 그 뒤를 이어 정상에 오르는 것을 막는 매우 비열한 짓입니다. 장하준은 모든 선진국들이 자기들은 보호주의 정책으로 부유해졌으면서도 후진국들의 보호주의는 철저하게 막는다고 비판하며 WTO와 세계은행, IMF를 개도국들의 가난극복을 방해하는 사다리 걷어차기의 주범들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또 선진국들을 &lt;역사적 위선자&gt;, 그들의 행태를 &lt;이중잣대&gt; 혹은 &lt;국제적 구타&gt; 행위라고 규탄하며 격렬하게 질타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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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나쁜 사마리아인(Bad Samaritans)</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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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2007년 10월 경제학자들이 아닌 보통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쓴 그의 첫 번째 저작입니다. 국내에서는 2008년 국방부의 불온서적 목록에 들면서 더욱 유명해진 책입니다. &lt;미국의 양심&gt;이라는 노엄 촘스키는 &lt;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생생하고 풍부하고 명료하다&gt;고 평했고, 가디언은 &lt;최고의 책이다. 탄탄한 연구를 기반으로 아름답게 서술된 경제학의 파노라마&gt;라고 했습니다. 월 스트리트저널은 &lt;이 책이야말로 신자유주의 교리 속에 도사린 함정을 폭로하는 데 그 목적이 있고 그가 구사한 무기는 십자포화처럼 쏴댄 풍부한 사례와 야유에 가까운 위트, 그리고 매력적인 문체&gt;라고 했습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선진국들이야말로 착한 사마리아인을 자처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고발입니다. 2005년 그는 다시 이 책으로 &lt;레온티에프상&gt;을 받음으로 최연소 수상기록과 함께 40대 초반에 이미 세계정상의 경제학자 반열에 오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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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들이 알려주지 않은 자본주의의 23가지 진실(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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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지난 8월 22일 영국 펭귄출판사를 통해 내놓은 그의 신간입니다. 케인스 전기 3부작으로 유명한 영국의 역사학자 로버트 스키델스키는 이 책을 &lt;통렬하고 재미있다&gt;고 평했고, 타임스(8.29), 가디언(8.29), 인디펜던트(9.17), 파이낸셜타임스(9.5), 아이리시타임스(9.6) 등 주요 일간지들이 다투어 서평을 내는가 하면 출간 한 달도 안돼 독일, 네덜란드, 미국, 러시아, 대만, 태국 등과 저작권 계약을 맺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한글판은 이달 말쯤 나올 예정으로 현재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예약판매를 하고 있고, 영문판 원본은 교보문고에 주문하여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lt;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화와 경제학에 대한 신화를 깨뜨리고 싶었다&gt;며 경제적,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는 &lt;세탁기가 인터넷보다 훨씬 더 변혁적&gt;이라는 말도 합니다. 아무튼 금융보다는 제조업을 우선시하는 젊은 경제학자 장하준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개방과 세계화가 대세인 국내 학계에서도 그는 여전히 이단자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과연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얼마나 착한 사마리아인들로 돌려세울지는 우리 모두가 관심 어린 눈으로 지켜봐 옳을 것입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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