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이 외치고 노래하리!(시편 6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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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9. 23.
즐거이 외치고 노래하리!
시편 65:1-13
추석 연휴에 꼭 맞는 말씀입니다. <땅을 돌보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하게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그들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9,10절).
허물을 사해 주신 복
우리는 내가 죄인이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인간이라는 사실을 정직하게 시인하고 인정할 때 비로소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신 주님에 대해 감격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죄악이 나를 이겼사오니 우리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시리이다>(3절). 이게 바로 우리의 첫째되는 감사의 조건이요 근거입니다. 이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우리도 하박국 선지자처럼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고 외양간에 소가 없어도 여호와만으로 즐거워하며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8)고 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모든 일에 대해 정말 감사하며 살 수 있을까요? 우울하고 짜증나고 불쾌하고 불만스런 일로 가득찬 세상을 살며 어떻게 항상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생활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런 초월적인 감사와 전천후의 감사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나를 살리시기 위해 나 대신 죽어주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시면 됩니다. 십자가에서 눈을 떼고 어지럽고도 심란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감사가 실종되고 불평이 터져 나오는 것이지 주님의 보혈을 생각하시면 모든 현실의 고난이 상대화되면서 절로 감사의 찬양이 흘러나옵니다.
주의 뜰에서 살게 하신 복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4절).
시인은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한다>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께서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복의 아름다움을 아십니까? 당신이 지금 교회를 드나들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주의 성호를 찬양하고 계신 복의 위대함을 아십니까? 다윗은 <주의 성전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 보다 낫다>며 <악인의 장막보다 내 하나님 성전 문지기로 사는 것이 더 좋다>(시 84:10)고 했습니다. 감사합시다. 내게 좋은 교회,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새삼 영광을 돌립시다.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신 하나님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 방울이 떨어지며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초장은 양 떼로 옷 입었고 골짜기는 곡식으로 덮였으매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11-13절).
우리는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여시사 비를 주셔야 땅이 윤택해지고 곡식이 풍성해 짐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요즘 같은 첨단 과학시대에도 몇 달만 비가 안 와 보십시오. 아우성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이랑을 평평하게 하셔야 싹이 나고 결국 골짜기마다 풍성한 곡식으로 덮입니다. 인간은 아무리 큰소리를 쳐봤자 바람 한 줄기, 논에 댈 물 한 동이, 흙 한 줌, 볍씨 한 톨도 만들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한 해의 수확 앞에서 감사하지 못하고 태풍으로, 홍수와 잦은 비로 피해를 입었다며 도리어 하나님을 원망한다면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올 역시 주님의 크신 은택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어느 해 못지 않은 풍성한 추석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사합시다! 기뻐합시다! 하나님을 <즐거이 외치며 노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