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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베스트 국가순위와 국가행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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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class="Apple-style-span">지난달 16일 미국의 시사 주간지 &lt;뉴스위크&gt;가 &lt;과연 어느 나라에 태어나야 건강하고, 안전하고, 적당히 부유하고, 신분 상승이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까?&gt;하는 물음을 제기하고 그 답으로 세계 100개국을 일렬로 세웠는데 놀랍게도 우리 대한민국이 그 &lt;베스트 국가&gt; 순위에서 제15위에 랭크 됐습니다. 교육, 건강, 삶의 질, 경제적 경쟁력, 정치적 환경 등 5개 부문을 종합평가한 결과라고 하는데 우리나라가 소위 선진국이라는 프랑스(16위), 이탈리아(23위)보다도 앞서고, 싱가포르(20위)보다도 더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lt;교육&gt;과 &lt;경제적 경쟁력&gt; 부문에서는 각각 세계 2위와 3위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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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런데 지난주에는 다시 &lt;국가행복지수&gt;(HIP)라는 것이 발표됐습니다. &lt;국가행복지수&gt;란 OECD에서 경제발전, 자립도, 형평성, 건강, 환경, 생활만족 등 총 7개 분야 26개 세부항목을 평가하여 산출하는 국가간 비교 지표입니다. 우리나라는 여기서 OECD 30개국 가운데 25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6월 영국의 신경제재단(NEF)이라는 곳에서 전 세계 143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국가별 행복지수에서도 우리나라는 6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해마다 세계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행복지수 순위에서는 우리나라가 의례 최하위권 내지는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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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그렇다면 이번 뉴스위크지의 &lt;베스트 국가순위&gt;와 각종 &lt;국가행복지수&gt;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아마도 산술적 지표에 의한 베스트 국가 선정기준과 실제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 누가 우리 국민들을 향해 &lt;당신은 행복하십니까?&gt;하고 묻는다면 과연 몇 사람이나 선뜻 &lt;그렇다!&gt;고 대답할까요? 예를 들어 뉴스위크지가 비교 평가기준으로 삼은 5개 지표 중 교육만 해도 &lt;한국의 학생들은 대학교육을 마칠 가능성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gt;며 세계 2위에 선정했는데 실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어떻습니까? 학생도 학부모도 교육 당국도 전혀 행복하지 못한 게 사실 아닙니까? 지금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을뿐 아니라 특히 2,30대의 사망원인 제1위가 바로 자살이어서 한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세대가 가장 불행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반면에 북유럽 국가들의 행복지수는 늘 최상위입니다. 이번 OECD와 갤럽의 행복지수 순위에서도 ①덴마크 ②노르웨이 ③스웨덴 ④핀란드 순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다 차지했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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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이유가 뭘까요? 이들은 큰 나라들도 아니고 독일이나 프랑스나 영국같이 국제사회에서 힘깨나 쓰는 국가들도 못 됩니다. 물가는 끔찍하고, 웬만한 직장인은 봉급의 절반 이상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나라들입니다. 겨울에는 해가 짧아 오후 3시 반만 되면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낮에도 우중충한 날씨가 주 4-5일도 더 되는 나라들인데 도대체 뭐가 그리 행복할까요? 특히 행복지수 1위인 덴마크는 다른 북유럽 국가들보다 GDP도 낮고 산업도 주로 낙농업에 치중되어 있음에도 어째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일까요? 설마 칼스버그 맥주 때문은 아니겠지요? 제가 보기에는 우선 사회복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은 어느 나라도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등록금이란 게 없습니다. 의료 서비스도 최상입니다. 병에 걸려도 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장애인과 노인복지, 연금제도 또한 우리 기준으로 보면 지나칠 정도입니다. 그렇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남에 대한 무한 배려, 더불어 사는 사회적 시스템과 문화적 풍토가 그 나라 국민들로 하여금 늘 그렇게 행복을 체감하며 살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허한 베스트 국가순위보다 국가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정말 잘 사는 나라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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