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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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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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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부활절 아침에</p></td></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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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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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tbody>
</tbody></table></td></tr><!-- paragraph:p0006 -->
<tr>
</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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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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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주님, <br>새벽 이슬에 맨발 적시며<br>미명의 길을 걸어 빈무덤 찾았을 막달라 마리아 처럼<br>이 아침 저도 그렇게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br>내가 사랑하기도 전에<br>벌써 나를 위해 목숨을 주신<br>그 사랑의 깊이 못다 헤아리며 당신을 찾아갑니다<br><br>어제는 밭에서 언땅 헤집고 고개내민 <br>연두빛 마늘쫑을 보며 새생명의 기운을 느꼈습니다<br>어느새 하얀 꽃잎을 드러낸체 떨고있는 작디작은 애기노루귀며<br>노오란 복수초, 자줏빛 얼레지 그 여린 잎사귀 하나하나마다<br>당신의 얼굴이 웃고 계셨습니다<br>상수리나무 숲에서 지저귀는 박새도 당신의 숨결을 전했습니다<br>살아있는 모든 것에서 부활하신 당신을 만납니다<br>세상 어디에나 계신 당신의 화안한 모습이 이 아침 더욱 눈물겹습니다<br><br>이미 나비가 된 당신을 <br>옛 애벌레의 모습에서 찾았던 막달라 마리아처럼, <br>함께 길을 가면서도 당신을 알아채지 못했던<br>엠마오의 제자들처럼 저도 여태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br>이제 내안에 가둬 둔 캄캄한 돌무덤을 열어주십시오<br>매일매일이 어둠에서 나와 빛으로 걸어가는<br>부활의 아침이게 하십시오<br><br>온 천하에 부활의 생명이 가득차서 <br>죽은 자 살아나고 산 자 싱싱한 표정지으며 돌아와<br>빈 무덤 바라보며 철철울던 막달라 마리아를 향해<br>마리아야 부르시던 그 뜨거운 음성을 듣게 하십시오.<br></p></td></t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