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주의 날개 그늘(시 36:1-12)

2010. 7. 16.

주의 날개 그늘

시 36:1-12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있고,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염도 39도를 넘어 수백 명의 노인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소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곧 삼복더위가 시작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부디 <주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십시오. 그래야 올 여름 혹서에 우리의 안녕이 보장됩니다.

 

악인들

악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악인의 죄가 그의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빛이 없다>(1절)고 합니다. 죄악에 대한 헛된 만용과 터무니없는 교만 때문입니다. <그가 스스로 자랑하기를 자기의 죄악은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2절)고 합니다. 따라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다 죄악과 속임>(3절)일뿐, 더 이상 <지혜와 선행>(3절)은 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늘 <그들의 침상에서 죄악을 꾀하지만>(4절)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들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삼하 12:12). 그러니까 세상이 어둡다기보다 악인들의 눈이 가려져 있는 것입니다. 몸통은 다 드러낸 채 수풀 속에 머리만 처박고 안도하고 있는 꿩처럼 어리석은 인생들입니다.

 

주를 아는 자들

<주의 인자하심을 보배롭게 여기고>(7절),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하는>(7절) 자들은 주님이 반드시 <살진 것으로 풍족하게>(8절) 하시고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8절)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렇게 고백한다는 것입니다. <진실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9절). 촛불을 들고 밤길을 걷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불편하고 실족하기 쉽겠습니까? 이를테면 촛불은 이성의 빛입니다. 이성의 빛은 기껏해야 과학적 세계, 물리적 세계만을 조명할 뿐 영적 세계는 비추지 못합니다. 그러나 햇빛 아래서 걷는 자는 결코 넘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비추시는 영원한 빛이십니다.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주님이 길이시고 빛이십니다. 주님을 따라가야 길을 잃지 않습니다. <다시는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이 저희들에게 비취심이라>(계 22:5).

 

산 같고 바다 같고

주님의 의로우심은 마치 산처럼 당당하시고, 주님의 판단은 마치 바다처럼 깊으십니다. 그러므로 그 일의 최종적인 모습이 드러나기까지는 함부로 예단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과 판단만이 바르고 변함이 없으십니다. 산과 바다를 보십시오. 한결같지 않습니까? 태풍이 불어 온 산을 뒤흔들어 놓고, 풍랑이 일어 온 바다를 뒤집어 놓아도 산과 바다는 다시금 그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매일 바뀌고 매 순간 변하는 게 사람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믿지 마십시오. 사랑하고 용서하되 믿지는 마십시오. 오히려 조심하십시오(마 10:17). 반드시 주의 날개 그늘로 피하십시오. 부디 올 여름에는 산 같고 바다 같은 주님의 품 안에서 안전하고, 또 풍족하게 살며 복락의 강물을 마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