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위에 좌정하신 하나님(시 2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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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7.1.
홍수 위에 좌정하신 하나님
시 29:1-11
6월은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 전사들의 선전이 있어 행복했는데, 어느새 이육사의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인 7월이 왔습니다.
시편 29편은 특히 “우렛소리”(3절)와 “많은 물”(3절)과 “홍수”(10절)가 등장해 장마철에 접어든 이 7월과 썩 잘 어울리는 말씀입니다.
물 위에 계신 여호와
지중해에서 만들어진 많은 비구름이 팔레스틴을 지나 바산과 길르앗 초원에서 마침내 천지를 뒤흔드는 우렛소리와 함께 억수같은 비를 쏟아 부으면 온 대지는 금새 시뻘건 홍수에 뒤덮히고 레바논의 백향목은 벼락을 맞아 불탑니다. “여호와의 소리가 물 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우렛소리를 내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 위에 계시도다”(3절). “여호와의 소리가 백향목을 꺾으심이여 여호와께서 레바논 백향목을 꺾어 부수시도다”(5절). 그러나 주님이 풍랑을 딛고 바다 위를 걸어 제자들이 탄 배까지 오셨듯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홍수 위에 계시다고 합니다. 세찬 폭우와 가공할 우렛소리와 레바논의 백향목을 꺾어 부수는 낙뢰로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널리 드러내신다고 합니다.
폭풍이는 세상
우리는 모두가 평안을 원합니다. 아무런 환난이나 재난도 없는 삶을 바랍니다. 따라서 누가 내 삶의 근거를 뿌리 채 뒤흔드는 재해를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중해를 끼고 있는 팔레스틴에 운명적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듯이 우리 인생에도 폭풍우는 절대 피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 우리를 “시룐의 들송아지”(6절) 같이 놀라 뛰게 하고 천둥과 번개에 “암사슴이 낙태하듯”(9절) 우리를 경악하게도 합니다. 그러나 두려워 마시고, 저 많은 물 위에 계신 여호와를 바라보십시오. 거센 바람과 산더미처럼 밀려오는 파도 마저 다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놓치지 마십시오. 천지를 깨부수는 듯한 저 우렛소리에서 오히려 여호와의 무한하신 위엄을 느껴보십시오!
폭풍우가 닥칠 때
흔히 사람들은 폭풍우가 일 때 홍수 가운데 좌정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절대적이신 그의 섭리와 통치를 경험하기보다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혀 파괴와 폐허의 결과를 예상하며 몹시 절망합니다. 시인은 바로 그 점이 틀렸다고 합니다. 그것은 다 세상 사람들, 이방인들의 삶의 행태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폭풍우가 일 때, 홍수가 날 때 오히려 “자기 백성들에게 힘을 주시고, 평강의 복을 주신다”(11절)고 합니다. 여호와가 “홍수 위에 좌정”(10절) 하신다는 말씀은 홍수를 친히 주관하신다는 의미이며, 결코 당신의 백성들을 해치지 못하도록 통제하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폭풍우가 닥치고 홍수가 터질 때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감사하며 예배해야 합니다.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2절). 이 무더운 장마철에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여호와께 예배하며 여름을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