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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여호와의 법정에 나아가 자신의 무죄를 탄원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판단하시고”(1절), “살피시고, 시험해 보시라”(2절)고까지 합니다. 하늘을 우러러 아무것도 거리낄 게 없다는 태도가 마치 자신의 무죄를 항변한 욥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누가 감히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무죄와 완전함을 주장할 수 있을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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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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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시인은 우리를 당혹케 합니다. 원죄 개념이나 내성적 양심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롬 3:10, 23)라고한 성경말씀을 봐도 인간의 실상을 깨닫지 못한 시인의 터무니없는 교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오해는 시인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있습니다. 완전함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도덕적인 성인군자를 생각합니다. 따라서 존재하지도 않는 이상형을 설정해 놓고 자신을 비하하며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결벽증이요 자기 양심 앞에 서려는 교만이지 하나님 앞에서 판단 받으려는 믿는 자의 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롭다는 판단은 내 양심이나 도덕적인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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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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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다윗은 과연 의인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는 수많은 전쟁을 통해 손에 많은 피를 묻혔고, 또 간음과 살인교사까지 범한 사람이었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무죄함을 강변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감사의 소리를 들려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6-7절). 이것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옳을까요? 성경이 말씀하는 “의인”이란 내면적 양심이나 도덕적 잣대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결정합니다. 하나님이 옳다고 하시면 무조건 옳은 겁니다. 하나님이 예배를 받으시고, 사랑하시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시면 그가 곧 “의인”입니다. 비록 부족하고 허물이 많아도 하나님이 OK하시면 그는 가차없는 “의인”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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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량?</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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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어째서 그럴까요? 주께서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셨기”(11절)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속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값비싼 그리스도의 피로 내 죄를 모두 대속하셨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누가 뭐래도 “무죄하고”, “의롭고”, “완전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의롭고 무죄하고 완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보혈 때문에 그렇게 명명해 주신다는 겁니다. 이것을 우리는 “칭의”(稱義, Justification)라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의인”입니다. 내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나의 모든 죄값을 치뤄주셔서 그렇습니다. 확신을 가지십시오. 주께 감사하십시오. 기쁨으로 여호와를 송축하십시오(12절). 자신의 “의인”됨을 하나님 앞에서 고백하십시오. 그게 믿음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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