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9m: 잘 되고 장수하리라!(엡 6:1-3) 어버이주일
읽기 설정
미리보기 인용
복사되는 내용은 인용 정보와 미리보기 주소다.
현재 미리보기 주소:
2010년 5월 9일 주일낮예배/어버이주일
본문: 엡 6:1-3
제목: 잘 되고 장수하리라!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2절을 다시 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성경이 말씀하는 효는 윤리가 아닙니다. 도덕도 아닙니다. 미풍양속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명입니다. 준엄한 하나님의 율법입니다. 전통적으로 동양의 가치관은 사람의 도리 가운데서 효가 으뜸입니다. 유교에서도 효를 으뜸으로 가르칩니다. 그러나 동양사상이나 유교의 효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효는 하나님의 율법이고 계명입니다.
그런데 효는 하나님의 계명 가운데서도 어떤 계명이냐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 이것은 잘 아시는 대로 하나님의 계명인 십계명은 모세가 시내 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받았습니다. 십계명은 두 개의 돌 판에 하나님이 친히 기록하신 것입니다. 모세가 오른팔에 들고 내려온 돌 판에는 1-4계명, 곧 하나님과 관계한 법들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소위 천륜(天倫)입니다. 모세가 왼팔에 들고 내려온 돌 판에는 사람에 대한 율법이 적혀 있었습니다. 인륜(人倫)입니다. 그런데 이 둘째 돌 판의 첫 계명인 5계명이 바로 효에 관한 계명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겁니다.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는 말은 바로 두 번째 돌 판에 적혀 있는 첫 계명이라는 뜻입니다. 살인도 간음도 도둑질도 하지 말라는 것보다 부모 공경이 두 번째 돌판의 첫 계명입니다.
그런데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는 뜻은 다른 계명들은 다 외마디의 법들인데, 제5계명에는 전제가 붙어 있습니다. 계명 가운데 유일합니다. 약속이 붙어 있다는 겁니다.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한다’는 겁니다. 만사형통과 무병장수의 약속이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한결같이 바라는 소망입니다. 뜻밖에도 이게 효와 맞물려 있습니다. 부모 공경의 결과가 만사형통과 무병장수의 복이라는 겁니다. 뭔가 일이 잘 안되면 내가 효를 다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살피셔야 합니다. 실제 성경을 보면 그렇습니다. 불효자는 잘되는 법이 없습니다. 다 망하고 요절했습니다. 효자는 모든 일에 형통합니다. 유교에서도 효도를 하면 복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특히 유교에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 제사를 잘 모셔야 후손들이 번성하고 잘된다고 합니다. 성경은 돌아가신 뒤에는 필요 없으니 부모가 살아계실 때 잘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살아계실 때는 그럭저럭 지내다가 돌아가신 뒤에는 열심히 제사를 모십니다. 부모 돌아가신 뒤에 효자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게 틀렸다는 겁니다. 살아계실 때 부모에게 효를 다하라고 합니다. 이게 성경과 유교가 다른 점입니다.
성경에는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천하의 불효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고 블레셋과의 전쟁에 나갔다가 법궤도 빼앗기고 그들마저도 전사하고, 그 소식을 듣고 아버지인 엘리도 놀라서 급사합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도 아버지를 대항해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자랑하던 금발을 휘날리며 상수리나무를 지나다가 금발이 나무에 걸립니다. 그때 진압군 대장인 요압이 창을 그의 심장에 박습니다. 아비를 반역한 아들의 참혹한 최후입니다. 노아의 둘째 아들 함도 포도주에 취해 자고 있는 아버지의 하체를 보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며 아버지를 모욕하다가 결국 저주를 받아 자자손손 형제의 노예가 됩니다.
그러나 효자들은 다 형통했고 장수했습니다. 누구보다 효성이 지극했던 요셉은 인신매매를 당하고, 노예살이하다가 옥살이까지 하지만 결국에는 애굽의 총리가 되고 110세까지 장수했습니다. 요셉 이야기에 항상 후렴구처럼 따라 다니는 말이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를 형통하게 했다’는 말입니다. 효자는 만사가 형통합니다. 절세의 효부였던 룻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방여자이며 남편까지 죽었지만 끝내 시어머니를 모시겠다고 하며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라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예수님의 증조모가 됩니다. 이방여인이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겁니다. 전무후무한 영화와 지혜의 왕인 솔로몬도 효자였습니다. 그는 이복형제인 압살롬과는 달라도 많이 다릅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유언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라’고 합니다. 대국을 이룩하라는 게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은 아비의 유언을 끝까지 받들었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성전도 거의 소원이 아니라 아버지 다윗의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유사 이래 가장 복된 왕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효에 대해서 극단적입니다. 신명기 21장 18절 이하입니다. “ [18]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의 아버지의 말이나 그 어머니의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부모가 징계하여도 순종하지 아니하거든 [19] 그의 부모가 그를 끌고 성문에 이르러 그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서 [20] 그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기를 우리의 이 자식은 완악하고 패역하여 우리 말을 듣지 아니하고 방탕하며 술에 잠긴 자라 하면 [21]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출애굽기 21장 17절입니다.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효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이 왜 이토록 극단적일까요? 하나님 공경을 부모님 공경의 연장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 없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주님을 보십시오. 죽음 앞에서도 아버지의 뜻에 순종합니다. 죽음의 쓴 잔을 마시고 싶지 않으나 아버지의 뜻이라면 복종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이셨다고 했습니다. 성경에는 말세가 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예언이 여러 건 나옵니다. 어디서든 빠지지 않는 말은 ‘부모를 거역한다’는 겁니다. 로마서나 디모데후서에도 자식들이 부모에 대해 점점 더 무관심해지고 비정해진다는 겁니다. 불효도 말세적 현상입니다.
효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계명임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율법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도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인 효는 어느 시대든 어느 문화권이든 관철되어야 합니다. 세월이 달라졌다는 것으로 합리화하지 마십시오. 효를 다하십시오. 그래야 여러분이 복 받습니다.
원문 자료와 첨부
- 미디어: 원래 주소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