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1-6)
읽기 설정
미리보기 인용
복사되는 내용은 인용 정보와 미리보기 주소다.
현재 미리보기 주소:
2010. 4. 23. 금.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 42:1-6
여기 인간 욥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사랑받으며 의인이라 불리었던 욥, 과연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순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랬기에 그가 당한 고난과 시험은 그에게 더욱 가혹한 재앙이었고 받아들이거나 해석하기 어려운 시련이었습니다. 친구들의 충고나 힐난도 그만큼 참기 어려운 굴욕이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동방의 대부호이자 의인이었던 욥은 그야말로 정직하고 온전하고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1:1). 궁핍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아끼지 않았고 물질적인 부요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 온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는 집안에서 잔치가 벌어진 다음에는 혹 범죄했을지도 모를 자녀들을 위해 꼭 그 수만큼 열 번의 번제를 드리며 사죄를 빌 만큼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신앙 교육에도 철저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사탄의 정죄와 공격에도 굴할 수 없었고, 세 친구의 비판과 충고에도 승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극단한 반박과 자기변호에 열을 올렸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물론 하나님도 욥의 경건과 의로움을 인정하셨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우셨으면 사탄에게까지 그를 칭찬하셨겠습니까? <내 종 욥을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1:8). 그러나 그런 욥도 하나님의 빛 앞에서는 자신의 모순과 허물을 감추지 못하고 깊은 깨달음과 함께 회개의 기도를 바칩니다. 지금까지는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그 처절한 고난을 통해 직접 눈으로 뵈며 욥은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동안 한 번도 직시하지 못했던 자신의 참된 모습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발견하고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하며 고백한 것처럼 욥도 지금 그렇게 <티끌과 재 위에 앉아 회개>(6절)하고 있습니다.
정금같이 나오리라!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23:10). 맞습니다. 하나님이 욥으로 하여금 그 혹독한 시험을 당하게 하신 것은 사탄의 송사처럼 욥이 위선자거나 세 친구의 비난처럼 욥에게 은밀한 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를 더욱 정제하시고 정련하셔서 순도 높은 정금으로 거듭나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라서 그가 당한 시련과 아픔은 다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었습니다. 자신을 더욱 내려놓고 더욱 철저하게 비우게 하심으로써 갑절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지금 시련 중에 계십니까? 모진 아픔을 겪고 계십니까? 그게 곧 남다른 은혜임을 고백해 보십시오. 당신을 정금같이 빛나는 존재로 다듬고 계신 하나님의 축복임을 확신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