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7m: 에벤에셀(삼상 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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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7일 주일낮예배/송년주일
본문: 삼상 7:12-14
제목: 에벤에셀
[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13]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굴복하여 다시는 이스라엘 지역 안에 들어오지 못하였으며 여호와의 손이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을 막으시매 [14]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서 빼앗았던 성읍이 에그론부터 가드까지 이스라엘에게 회복되니 이스라엘이 그 사방 지역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도로 찾았고 또 이스라엘과 아모리 사람 사이에 평화가 있었더라
송년주일에 잊지 말아야 할 감사의 고백이 있습니다. 바로 에벤에셀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은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과거사에 대한 감사의 고백입니다. 숱한 위기와 우여곡절 가운데서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세웠던 감사의 기념비가 에벤에셀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때는 사사시대, 신정에서 왕정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였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성읍도, 재산도, 심지어 하나님의 법궤까지 빼앗겼습니다. 그런데 엘리 제사장이 죽고 그 후임으로 사무엘이 등장하면서 나라 사정이 좋아졌습니다. 하나님이 특별히 사무엘에게 은혜를 많이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블레셋이 더 이상 이스라엘을 범하지 못하도록 단속하셨고, 빼앗겼던 성읍들을 되찾게 하셨고, 유린당했던 평화도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랬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겠습니까? 그래서 돌비를 세우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이게 에벤에셀 비석입니다.
여러분은 지난 한 해를 회고하시면서 여기까지, 오늘까지 하나님이 나를, 우리 가정을 도우셨다고 고백하실 수 있습니까? 이사야 41장 14절입니다. “버러지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이니라.” 개역성경에는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지렁이 같고 버러지 같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안 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습니다. 항변하고 싶은 분도 계실 것입니다. 무슨 은혜가 그토록 고통스럽고 처절합니까? 라고 말입니다. 망할 게 뻔한데도, 저주가 될 게 확실한 데도 하나님이 가만 계셔야 합니까? 누가 뭐래도 하나님이 우리를 여기까지 도우셨습니다. 이것을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에벤에셀을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새해에 더 큰 은혜를 누립니다. 간섭하셔야 우리가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고백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와 복은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은 에벤에셀의 하나님이시오 임마누엘의 하나님입니다. 마태복음 1장 23절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이게 임마누엘의 뜻입니다. 엊그제가 성탄절이었습니다. 성탄하신 주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에벤에셀은 과거에 대한 감사이고, 임마누엘은 현재에 대한 감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다면 보나마나 실패입니다. 우리 마음이 조변석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을 등지고 달아나도 하나님이 우리를 끝까지 추격해서 함께 해 주신다는 겁니다. 주님이 우리를 찾아 내려오신 게 성탄입니다.
여러분,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가장 아름답게, 입체적으로 체험한 사람이 구약의 야곱입니다. 야곱은 형을 속이고 장자권을 빼앗고, 눈 먼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축복을 훔칩니다. 그리고 형을 피해 망명길에 오릅니다. 첫날 밤 빈들에서 노숙을 하는데, 거기서 신비체험을 합니다. 하늘이 열리고 하늘에서 사닥다리가 내려왔습니다. 처음에는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더니 드디어 하나님이 나타나십니다. 야곱의 사닥다리는 야곱이 하나님을 찾아 올라가기 위해 필요했던 게 아니라 하나님이 야곱을 찾아 내려오시기 위해 필요했습니다. 그때 야곱을 찾아 내려오신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창세기 28장 15절입니다. “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야곱에게 계시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임마누엘을 다짐하시고 약속하셨습니다. 자기는 홀홀 단신이고 천하에 고아가 된 줄 알았습니다. 도망길까지 하나님이 따라오신 줄 몰랐습니다. 알고보니 하나님이 거기까지 동행하셨고, 앞으로도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후 30년간 객지생활하는데 하나님은 야곱과 임마누엘하셨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세의 경우 처음에 하나님의 소명을 사양했습니다. 나는 입술이 둔하고, 혀가 뻣뻣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40년간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모세와 동행했습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되자 그에게도 하나님이 임마누엘을 약속하십니다. 여호수아 1장 5절입니다.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다윗은 무엇이라 고백했습니까? 시편 23편 4절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마태복음 28장 20절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모두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계시하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같이 계시면 뭐하나? 내가 원하는 건 하나도 안 주시고, 죽을 고생만 시키다가 이제 좀 살만 한데 또 날벼락을 주시는데.... 이게 바로 나와 함께 하시며 내 삶을 간섭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 자식이 아니면 간섭하시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내 자식이기에 내 삶에 개입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잘못되었으면 꾸짖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매를 드시는 겁니다. 그게 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임을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복입니다. 부디 이 연말에 임마누엘의 주님을 진심으로 고백하며 감사하는 성도 되시기를 빕니다. 그러면 새해에는 더욱 밀착된 거리에서 여러분을 은혜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 확신합니다.
여호와 이레를 고백해야 합니다. 에벤에셀이 지난 날의 감사고, 임마누엘이 현재의 감사라면, 여호와 이레는 내일에 대한 기대요 감사입니다.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뜻입니다. 여호와가 나의 내일을, 2010년을 아름답게 예비하신다는 뜻입니다. 창세기 22장 14절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아브라함의 믿음은 한마디로 여호와 이레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고향을 떠나라 해서 떠났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준비해놓고 계셨습니다. 100세가 되도록 자식 하나 없이 체념하며 살았는데 하나님이 이미 이삭이라는 외아들을 준비해놓고 계셨습니다. 여러분, 2010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박두한 새해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2010년이 어떻게 여러분께 다가오고 있습니까? 내일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러분을 불안하게 하십니까? 여호와 이레에 대한 신앙을 굳게 붙잡으십시오. 여호와께서 새해에도 나의 모든 필요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십시오. 우리 가정의 안녕과 평화를 최상으로 준비하실 줄 믿으십시오. 이게 여호와 이레입니다.
그런데 이 여호와 이레에는 한 가지 중요한 전제가 있습니다. 이삭입니다. 더 정확히는 이삭을 바치라는 겁니다. 이삭은 내게서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이게 무너지면 내 인생 전부가 무너진다고 생각되는 바로 그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은 심장보다 더 소중한 아들입니다. 100세에 얻은 아들입니다. 그런데 그 이삭을 하나님이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번제가 어떤 제사입니까? 목을 따서 피를 다 빼고, 각을 떠서 제단 숯불에 다 태워 바치는 제사입니다. 그 끔찍한 제사인데, 이삭을 잡아 바치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실제 이삭을 묶고 목을 따려고 칼을 목에 들이댔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다급히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그 아들을 잡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준비한 숫양을 대신 드리라고 했습니다. 그때 나온 말이 여호와 이레입니다. 적어도 내게 가장 소중한 이삭을 바칠 각오와 태세가 되어 있어야 여호와 이레의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 있으십니까? 하나님, 다 되어도 이삭마큼은 안 된다고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주문하시든 그것을 번제로 바칠 자신이 있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미래, 생애를 하나님이 완벽하게 책임지십니다.
부디 이 세 가지, 오늘 여기까지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2009년에도 새로이 성탄하사 지금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신 임마누엘의 하나님,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우리의 생애를 준비하고 계신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 여러분의 참된 신앙고백과 감사의 기념비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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