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12년 12월 21일

지난 달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발생한 열기구 소년 사건은 2012년 지구 종말에 대비해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려한 아이 아버지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TV 리얼리티 쇼에 출연해 돈을 벌어 안전한 지하벙커를 만들려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그 열기구 소년의 아버지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2012년 종말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각종 컨퍼런스며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행사가 끊임없이 열리고, 지구 종말 때 살아남는 법을 가르치는 서적만도 200종이 넘게 출판되었다고 하니 가히 2012 종말 신드롬이라 할 만합니다. 그렇다면 신종인 이 2012 종말론은 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 노스트라다무스: 1982년 로마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견된 노스트라다무스의 그림 예언서가 <2012년>을 종말의 해로 예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웹봇(WEB BOT): 이것은 1990년대 말 주식 시장의 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인터넷 상의 수많은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웹봇의 그래프가 2012년에서 멈췄다는 것입니다.
- 주역: 2000년 중국의 주역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철학자 테렌스 메케나는 주역을 수리적으로 분석해 그래프를 그렸는데(타임 웨이브) 이 역시 2012로 끝났다는 것입니다.
- 플래닛 X: 2008년 2월 일본 고베 대학의 무카이 다다시 교수팀이 태양계 카이퍼 벨트 지역에 10번째 행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고 이 미지의 행성을 <플래닛 X>라고 명명했습니다. 문제는 3,600년을 주기로 공전한다는 행성 X가 2012년 지구로 다가와 엄청난 재앙을 일으킬 것이라는 겁니다. 즉 <지축의 이동>과 <자기역전현상>으로 <지구 자기장>이 약화되어 극심한 <태양풍> 재앙이 닥칠 것이고 지구 내부에서 잠자고 있던 수많은 화산들이 폭발하면서 진도 9.0의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겁니다.
- 마야 달력: 고대의 마야문명은 수학, 천문학, 역학(달력)에 대단히 능했습니다. 그들은 현대의 달력보다 더 정밀하게 태양의 공전주기, 일식과 월식, 심지어는 금성의 공전주기까지도 다 계산하여 달력을 만들었는데 그 마야의 달력이 기원전 3114년 8월 13일에 시작하여 2012년 12월 21일에 끝난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과거의 종말론과는 달리 2012년 지구 종말론의 가장 큰 특징은 다분히 <과학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전파됨으로써 기성인들보다는 사이버 세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NASA의 데이비드 모리슨 박사의 지적처럼 <뉴에이지 시대의 신비주의와 할리우드의 상업주의가 만나 연출한 일종의 사기극>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제 최근 2012년 종말론을 소재로 만들어진 할리우드 영화 <2012>가 개봉되면서 영화사와 배급사들이 고의로 종말론을 부추기며 이를 교묘하게 <노이즈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어서 지금 전 세계는 때 아닌 종말론으로 거의 병적인 흥분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NASA는 소행성 <플래닛 X>를 일축합니다. 만약 2012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 정말 존재한다면 최소한 10년 전부터는 모든 천문학자들과 10만이 넘는 전 세계 아마추어 천문가들에게 추적을 당했을 것이고, 더구나 지금쯤은 누구나 맨눈으로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야의 달력 역시도 포츠마우스 대학의 천문학자 카렌 마스터스 교수는 명확한 <오해>라고 합니다. 2012년 12월 21일 이란 마야인이 적용한 방정식 틀에 따라 한 주기가 끝나고 다음 주기로 넘어가는 시점을 뜻할 뿐 결코 지구의 종말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고 잘라 말합니다. 더구나 우리 믿는 자들은 성경이 절대 종말에 대해 날과 때를 말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분명히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천사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하셨습니다(마 24:36). 따라서 <2012년 12월 21일>은 그냥 동짓날일뿐 특별한 날이 아닙니다.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2012년이 종말이면 <2015 프로젝트>는 어떡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