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091122m: 딸아, 평안히 가라!(막 5:25-34)

2009년 11월 22일 주일낮예배
본문: 막 5:25-34
제목: 딸아, 평안히 가라!

[25]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어 [26] 많은 의사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 가진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 [27]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28]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29]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 [30] 예수께서 그 능력이 자기에게서 나간 줄을 곧 스스로 아시고 무리 가운데서 돌이켜 말씀하시되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시니 [31] 제자들이 여짜오되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하되 [32] 예수께서 이 일 행한 여자를 보려고 둘러 보시니 [33] 여자가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두려워하여 떨며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모든 사실을 여쭈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무려 12년간 혈루증으로 고통을 받던 여인이 예수님 뒤로 몰래 와서 예수님 옷에 손을 댔는데 그 순간 그 병이 깨끗하게 나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여인이 왜 몰래 예수님 옷에 손을 대었을까요? 당당하고 떳떳하게 예수님께 요구하지 못하고 왜 무리들 틈에 끼어서 뒤로 몰래 접근해서 예수님 옷에 손을 대었습니까? 혈루증 환자였기 때문입니다. 구약 레위기 15장을 보면 나병과 혈루증은 부정한 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정상적인 가정생활도 못했고, 또 성 밖에서 살아야 합니다. 회당이나 성전 출입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그들이 가까이 오면 돌을 던지며 빨리 성 밖으로 나가라고 했습니다. 이 병은 합법적인 이혼사유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러내놓고 예수님을 뵐 수 없었던 겁니다. 지금까지 별의별 치료와 처방을 받았지만 아무 효험이 없었습니다. 의사들에게 고생만하고 가지고 있던 돈만 탕진했습니다. 그런데 그 유명하다는 예수님이 그 성에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인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 여인에게 믿음이 솟아났습니다. 지금까지는 실패했지만, 이제 예수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면 병이 나을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돌에 맞을 각오를 하고 몰래 예수님께 접근했던 겁니다. 그런데 그 여인이 확신했던 그대로 예수님 옷 가에 손이 닿는 순간 혈루의 근원이 마른 줄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 순간에 예수님도 느꼈습니다. 주님도 능력이 빠져 나감을 눈치 채신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고 했습니다. 누가 내 몸에서 병 고침의 능력을 훔쳤냐는 겁니다.

여러분, 이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실 당시 주님 주변에는 사람이 많았고, 주님 옷에 손을 댄 사람은 이 여인만 있었던 게 아닙니다. 어떤 이는 뒤에서 밀어서 예수님 품에서 안긴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님의 그 무한하신 권능이 이 여인에게만 빠져나갔습니다. 제자들은 주님께 지금 상황을 보고 말씀하시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밀고 당기는데 누가 내 몸에 손을 댔느냐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하고 말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그 여인에게만 치유의 능력이 나갔습니까? 다른 사람도 예수님께 손을 대고 엎어지고 자빠졌는데, 왜 그 여인만 나았습니까?

그 여인만 믿음으로 손을 댔기 때문입니다. 단 한 번이지만 믿음으로 주님 옷 가에 손을 대어야만 합니다. 다른 사람은 믿음으로 댄 게 아니고, 어쩌다가 예수님과 접촉이 일어났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계획적으로 고의로 예수님의 옷을 스쳤을 뿐인데 그 순간 혈루의 근원이 마른 겁니다. 주님도 그것을 느낀 겁니다. 믿음으로 접촉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주님 옷 가에 손을 대야 합니다. 그래야 내 병이 완치됨을 체험합니다. 34절입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믿음이 너를 구했다고 합니다. 너만 믿음으로 내 옷에 손을 대었기에 너에게만 내 능력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여러분, 믿음으로 주님을 만나십시오. 믿음은 마치 만능 신용카드와도 같습니다. 현금인출기에 카드를 넣고 내가 원하는 만큼 숫자를 입력하면 아버지 계좌에서 현금이 지급됩니다. 그런데 믿음의 카드여야 합니다. 삼성, 신한, 국민카드는 안 됩니다. 믿음의 카드면 아버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냥 인출이 됩니다. 보십시오. 믿음의 카드를 꽂으니 사전에 주님이 은혜를 베풀겠다는 것도 없었는데, 불쑥 돈이 빠져나갑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주님도 누가 내 통장에서 돈을 빼내갔느냐고 묻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믿음카드의 위력입니다. 믿음만 있으면 주님이 동의하시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원치 않았습니다. 모욕적으로 단호하게 여자여 라고 하며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니까 거기에 예수님도 백기를 들었습니다. 믿음의 카드는 가족카드와도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말합니다. 나도 카드를 넣어봤다고 합니다. 그것은 믿음의 카드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기도해봤다고도 말하지만, 믿음의 카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주님은 왜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고 물으셨을까요? 그 여인으로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건데 주님만 알고 넘어가지 않으시고 공개적으로 물으셨습니까? 34절 말씀을 해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그 여인으로 하여금 평안히 가게 하기 위해 일부러 공개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아마 주님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면, 병은 나았으나 평안히 가지는 못했을 겁니다. 이것은 그 여인에 대한 주님의 배려입니다. 여인이 두려워 주님 앞에 모든 것을 이실직고합니다. 그러자 주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고 하십니다. 평안히 가라고 하십니다. 병에서 완전히 놓여나라고 하십니다. 몰래 달아났다면, 그 여인에게 마음의 평안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여인의 영혼도 구해주시고, 마음도 평안케 하시고, 몸도 고쳐주십니다. 그러니 그 여인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고 가벼웠겠습니까? 불안해하며 두려워하며 달아났을 여인은 아마도 덩실덩실 춤을 추며 갔을 겁니다. 여러분, 그 어떤 부끄러운 아픔, 피 흘리는 고통, 나만의 비밀한 상처도 믿음으로 주님의 옷 가를 만지면 치유됩니다. 주님의 그 무한하신 치유의 권능이 내게로 불어  옵니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영혼도 그야말로 온전해 집니다. 회복됩니다. 새로워 집니다.

부디 믿음으로 주님 옷 가에 손을 대십시오. 남은 몰라도 자기만의 비밀한 병은 다 있습니다. 이 해가 다 가기 전에 주님께 손을 대십시오. 뒤로 접근해서 몰래 주님 겉옷에 손만 갖다 대십시오. 단 믿음으로 대십시오. 그래서 몸과 마음과 영혼이 강건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원문 자료와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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