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사 13: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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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사 13:17-22
요즘 <멘붕>이라는 신조어를 자주 듣습니다. <멘탈 붕괴>의 줄임말로 <정신이 허물어진 상태>를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메대와 바사의 침공을 받아 <쫓긴 노루>와 <모으는 자 없는 양>같이 된 바벨론의 꼴이 지금 그야말로 멘붕 상황입니다. <메대 사람이 활로 청년을 쏘아 죽이며 태의 열매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아이를 애석하게 보지 아니하리라>(18절).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라
<열국이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 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니>(19절).
원래 바벨론은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이요, <금 머리>(단 2:37-38), <여러 왕국의 여주인>(47:5), 온갖 아름다움과 부를 자랑하는 <칭찬 받는 성읍>(렘 51:41)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곧 소돔과 고모라처럼 완전히 멸망당하고 초토화 될 것이라고 합니다. 소돔이 그랬듯이 사람들이 자신의 최후를 꿈에도 생각하지 않고 있을 때 멸망이 거짓말처럼 엄습해 그들을 다 죽일 것이라고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바벨론은 실제 벨사살 왕이 성대한 주연을 베풀고 한창 잔치가 무르익을 때 메대에 점령당했습니다. 주님은 이 세상 마지막에 임할 <인자의 날>도 그렇게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유황이 비오듯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그러하리라>(눅 17:28-30).
궁전에서 들개가 울 것이라
<그의 궁성에는 승냥이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하던 궁전에는 들개가 울 것이라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22절).
화려한 바벨론의 궁전이 결국은 들짐승의 소굴이 될 만큼 황폐화되리라는 예언입니다. 물론 이 예언은 이사야 선지자에 의해 선포된 때로부터 2백 년이나 지나서 이루어졌지만 하나님은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시간 감각과 우리가 느끼는 시간에 대한 감각은 다릅니다. 그 일생이 백세 남짓한 인생들과 유구한 역사와 영원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시간 감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복음서가 예언하는 긴박한 세상 종말 예언에도 불구하고 2천 년도 더 된 오늘까지도 종말은 여전히 지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방심하지 마십시오. 늘 깨어 예비하십시오. 주님이 세상 종말을 굳이 당장 임할 듯이 예언하신 것은 그만큼 긴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늘 종말론적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눅 12:45-46) 처한다고 하신 말씀을 늘 마음에 새기시고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