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나라(사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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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나라
사 11:1-5
장차 오실 메시아의 품성과 메시아의 통치로 실현될 평화의 왕국을 말씀하는 대목입니다. 평화란 단순히 <전쟁을 하지 않는 상태>를 뜻하지 않습니다. 분쟁과 다툼 없이 서로 이해하고 조화하고 타협하며 더불어 사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인류가 늘 목말라하며 고대해 온 가장 이상적인 세계입니다. 성경은 그런 나라 그런 평화 공동체란 오직 메시아가 통치하시는 왕국에서만 가능하다고 말씀합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1절).
<이새의 줄기> 혹은 <그 뿌리>란 다윗의 자손을 말합니다. 장차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하나님은 일찍이 다윗에게 영원한 왕권을 약속하셨고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 곧 그리스도를 일으키셔서 왕좌에 앉게 하시리라고 예고하셨습니다(행 2:20). 사실 다윗의 부친인 이새는 무명한 존재였을 뿐 이렇다 할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아들 가운데서 다윗이란 걸출한 인물,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나왔습니다. 역시 그 뿌리에서 나온 요셉과 마리아도 가난한 서민에 불과했습니다. 그럼에도 그 줄기에서 한 싹이 나와 그리스도로 결실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는 당신의 나라인 평화의 왕국을 가장 낮은 자리에서 시작하십니다. 땅속에 묻혀 있는 뿌리에서, 약한 가지나 여린 싹에서부터 시작하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다 멸시하고 외면합니다. 그러나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뜻을 좇아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마 5:9) 하셨습니다.
공의로 심판하며
<공의로 가난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의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그의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4절).
메시아가 지배하시는 평화의 나라에서는 절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들리는 대로>(3절) 심판하지 않습니다. 공의로 심판하시는 메시아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한 치의 틀림도 없이 다 아시고 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분은 가난하고 눌린 자들을 의로 변호하십니다. 그들의 진정한 보호자가 되실 것입니다. 또한 교만한 압제자들을 의로 반박하시고 오직 땅의 것만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을 단호히 치실 것입니다. <입의 막대기>란 징계와 심판을 선언하시는 그의 아픈 말씀을 뜻하며, <입의 기운>이란 말씀을 통해 전달되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악인을 죽일 만큼의 무시무시한 선언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메시아가 통치하는 평화의 나라란 무엇보다도 공의로운 심판이 이뤄지므로 불의한 자가 득세하거나 악한 자가 흥하지 못하고, 가난한 자, 힘없는 자가 멸시를 당하거나 소외되지 않으며 그 누구도 억울함 때문에 속을 끓이는 자가 없는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부디 이 작은 반도에도 하루 속히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그런 평화의 왕국이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