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혁한 위력(사 10: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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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혁한 위력
사 10:24-34
앗수르 대군이 갑옷을 입고 창을 곧추세우고 도열한 모습이야말로 레바논의 빽빽한 삼림처럼(34절)장관이었을 것입니다. 또 그 군대를 지휘하며 온갖 교만을 다 떨었을 산헤립은 그야말로 <장대한 자>, <높은 자>(33절)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위력은 그것들 보다 더욱 혁혁하여 그들을 다 꺾으시고 찍으시고 베실 것이라고 합니다.
내 진노로 멸하리라
<내가 오래지 아니하여 네게는 분을 그치고 그들은 내 진노로 멸하리라 하시도다>(25절).
고대 헬라 철학자들인 견유학파와 스토아학파는 <신에게는 진노가 없다. 사랑만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애굽의 철학자들도 <신은 사랑도 진노도 없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서의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셔서 감정에 충실한 신이십니다. 사랑이 풍성하실 뿐 아니라 분노와 진노 또한 가차 없으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는 안 됩니다. 천하의 앗수르 군대와 산헤립도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되자 하룻밤 사이에 모두 죽어 시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막 14:36). 여기서 주님이 옮겨 달라고 하신 <잔>도 인간의 모든 죄악을 응징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뜻합니다. 그런데 그 잔을 주님이 우리 대신 받으셨기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 아님을 깨달읍시다. 주님의 그 대속의 희생 덕분에 진노가 아니라 이제 사랑의 대상으로 거듭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합시다.
멍에가 부러지리라
<그 날에 그의 무거운 짐이 네 어깨에서 떠나고 그의 멍에가 네 목에서 벗어지되 기름진 까닭에 멍에가 부러지리라>(27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불같은 진노로 원수들을 진멸하기도 하시지만 또 앗수르 군대의 모진 멍에로부터 당신의 백성들을 자유하게도 하시고 앗수르 왕에게 바쳤던 조공을 더 이상 바치지 않게 하심으로 혹독했던 그간의 짐을 다 내려놓게도 하십니다.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30)고 하셨고,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28)고도 하셨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짐 때문에 고통하며 힘들어 하십니까? 내 무거운 짐과 멍에의 실체가 무엇이고 그게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알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신의 삶을 짓누르는 그 고통과 진솔하게 대면하십시오. 냉철한 자기 성찰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일이건 그게 나와 상관이 있을 때만 내게 짐이 되고 멍에가 됩니다. 나와 상관이 없다면 사실 누가 십자가에 못 박힌다 한들 그게 내게 무슨 짐이 되겠습니까? 따라서 지금 나를 짓누르고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멍에는 피할 수 없는 나의 운명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님이 나의 그 짐을 당신께로 가져오라 하시며 나의 그 멍에를 부러뜨리시겠다고 합니다. 유다의 경우 실제 그 목에서 앗수르라는 무거운 멍에를 벗겨 주셨습니다. 전쟁의 공포와 조공의 혹독한 짐에서 놓여나게 하신 것입니다. 모든 무거운 짐과 멍에를 주님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쉼과 자유함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