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130407n 이 성에 머물라!(눅 24:44-53)

20130407n

눅 24:44-53

이 성에 머물라!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46] 또 이르시되 이같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47]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48]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50] 예수께서 그들을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그들에게 축복하시더니 [51] 축복하실 때에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려지시니] [52]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53]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본문은 누가복음 마지막 부분인데, 부활하신 주님이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우리 푸른교회 성가대원에게 주신 말씀이라 믿고 함께 받읍시다. 


49절 하반절입니다. “이 성에 머물라.” 여기서 이 성은 예루살렘 성입니다.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승천 직전에 왜 제자들에게 이 성에 머물라고 당부하셨을까요? 왜 오늘 우리 성가대원들을 향해 교회에 머물라고 당부하셨을까요?


우선 말씀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45절입니다.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우리가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은 바로 말씀 때문입니다. 말씀을 깨닫는 최적의 환경이 교회생활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생활에서 말씀을 많이 접하고 상고해야 합니다. 44절 말씀도 보면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을 풀어주시는 대목이 나옵니다. 모세, 선지자, 시편에서 주님을 가리키는 말씀을 집어가며 깨우쳐 주십니다. 성가대원에게 말씀이 중요한 이유는 찬양이 주님의 말씀에 대한 하나님 자녀들의 응답이요 메아리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말씀에 대한 우리의 결단이요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찬양이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얼마 전에 놀라운 기사가 났습니다. 서울 시내 500개 성가대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놀랍게도 신자가 아닌 사람이 많았다는 겁니다. 심지어 불교도도 있습니다. 성악 전공자들이 아르바이트하러 왔기 때문입니다. 영감 있는 찬양을 하려면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성가대원이 말씀을 많이 접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 성가대원들은 찬양을 단순한 음악적 재능으로만이 아니라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뜨거운 공감과 감동으로 찬양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큰 은혜를 주고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성령을 받게 하기 위해 주님이 이 성에 머물라고 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약속한 것’은 오순절에 임할 성령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머물러야 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령의 풍성한 능력을 덧입기 위해서입니다. 위로부터 임하는 성령의 능력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이 성에 머물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노래를 좀 못 부르는 사람도 성가대원을 할 수 있고,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이 성가대원이 못 될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하여 찬양하면 감동이 있습니다. 제가 자주 얘기하는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 있는 교회의 어느 분이 한 달에 한 번 특송할 때마다 교인들이 다 울었습니다. 그렇게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 때 제가 깨달은 것은 찬양은 기능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찬양대원 여러분, 심금을 울리는 찬양을 하시기 바랍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 이하를 보면, “[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19]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라고 합니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는 결국 성령충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가대 찬양은 말씀충만과 성령충만으로 이루어집니다. 성가대원이야말로 말씀과 성령과의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응답으로 찬양하는 것이고, 성령충만의 결과로 하나님께 찬양을 바칩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은 이 성에 머물지 않고서는 충족될 수 없기에, 교회를 떠나서는 이런 조건이 갖추어 질 수 없기에 주님이 이 성에 머물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성에 머물러야 할 이유는 53절입니다.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주님은 우리가 다 이 성에 머물며 늘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기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는 삶의 모범과 귀감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바로 성가대원입니다. 성도들은 이렇게 하나님의 성전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화롭게 하며 사는 사람들이라는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바로 성가대원입니다. 성도가 은혜를 상실하면, 성령을 소멸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입에서 찬양이 실종됩니다. 은혜가 회복되면 내 입에 찬양이 회복됩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 보면, 주인공이 장망성을 떠나 천성을 향해 가다 때로 슬럼프에 빠집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입에서 찬양이 사라집니다. 그것을 가장 괴로워합니다. 몸부림치며 믿음을 다시 되찾으면 제일 먼저 입에 찬양이 돌아옵니다. 성도는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런 삶의 최일선에 우리 성가대가 나서 있는 것입니다. 그런 모범과 귀감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 전체가 찬양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교회 전체를 찬양으로 이끌어야 할 막중한 사명이 성가대에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우리가 날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기를 바란다는 것이 주님의 기대입니다. 이 사실을 헌신예배를 드리는 성가대원들은 분명히 깨닫고 새로이 주님 앞에서 결단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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