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도끼가 어찌 톱이 어찌(사 10:15-23)

도끼가 어찌  톱이 어찌(4)

사 10:15-23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같음이로다>(15절).

앗수르 왕 산헤립의 오만방자함과 뻔뻔스러움을 우화적으로 표현하신 말씀입니다. 교만한 자가 늘어놓는 자기 자랑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입니다. 산헤립은 하나님을 향해 신성을 모독하며 열국의 신들과 마찬가지로 유다 백성의 하나님도 자기를 섬겨야 할 것이라고 기고만장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도끼가 나무를 찍는 대신 사람의 얼굴을 향해 날아드는 격이고 진흙이 토기장이에게 대드는 꼴과도 같았습니다.


불꽃이 되실 것이라

<이스라엘의 빛은 불이 되고 그의 거룩하신 이는 불꽃이 되실 것이니라 하루 사이에 그의 가시와 찔레가 소멸되며>(17절).

사람의 손에 들린 회초리가 자기를 든 사람의 손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온갖 말로 도발하는 짓은 참으로 어리석습니다. 아무리 남을 응징하는데 사용되는 몽둥이라 해도 몽둥이는 여전히 나무일 뿐 그 이상이 아닙니다. 앗수르의 산헤립처럼 교만하고 거만한 자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으십니다. 교만한 자를 낮추시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보여주시는 가장 확실한 증거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일을 통해 필히 영광을 받으십니다(욥 40:4).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뿐만 아니라 불꽃이십니다. 그래서 못된 가시와 찔레를 소멸하십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불은 맹렬하여 순식간에 모든 것을 삼키십니다. 산헤립과 그의 대군을 보십시오. 하룻밤 사이에 모두 쓰러졌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다 멸하실 수 있는 타오르는 불꽃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작정된 파멸을 행하시리라

<이미 작정된 파멸을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온 세계 중에 끝까지 행하시리라>(23절).

영국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만약에>라는 시입니다. <네 곁에 있는 뭇 사람이 이성을 잃고 너를 탓할 때/ 너 만은 이성을 지킬 수 있다면 … /인생에서 승리할 때나 패배할 때나/ 이 두 가지를 똑같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  아들아 그 때 비로소 너는 남자가 되리>

유럽인들은 대개 감정을 잘 다스리고 어떤 경우에도 차분하게 행동하도록 교육받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들에 비해 욱하는 문화에 너무 익숙한듯 합니다. 자제 보다는 거의 무절제에 빠져 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난히 우발적인 사건 사고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결코 그런 일이 없으십니다. <이미 작정된 파멸을 행하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충동적이거나 욱하는 성질로 세계를 심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평하심을 찬양하십시오. 우리는 우리가 욱하고 충동적이어서 하나님도 그런 분 인양 착각합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심판도 그렇지만 택하심도 그렇습니다. 이미<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엡 1:4-5)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 미리 예정하심과 택하심에 진심어린 감사와 영광을 바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