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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한 포스팅

연탄 자살
<연탄불로 생명을 이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연탄불로 생명을 끊어서는 안 됩니다. 연탄 한 장으로 방을 데우고 밥 짓고 물 데워서 세수하고 빨래도 하며 힘든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연탄을 자살도구로 삼는 현실을 보며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연탄은 따뜻함이요 희망의 상징이며 자신을 태워 모두를 따뜻하게 하는 사랑의 아이콘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연탄처럼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연탄은행전국연합회 호소문)

연탄 자살이 봄 가뭄에 산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탄불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이 이미 40명을 넘었습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집단으로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검은 죽음의 문화가 이 땅의 음습한 곳을 어슬렁거리며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자살을 충동질하고 있습니다. 제게 세례를 주신 고향교회 목사님 부부가 연탄가스에 돌아가신 안타까운 기억 때문일까 저는 연탄 자살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피의자 노무현
<여러분은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이상 더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노무현 전 대통령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한 때 대통령직에 까지 올랐던 <반항아 노무현>의 추락이 딱하다 못해 애처롭습니다. 자신의 정부가 무슨 <무균실>이라도 되듯 그토록 험하게 정적들을 몰아세우고 조롱하던 사람이 피의자가 되어 검찰에 끌려가는 모습이라니 ...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물기가 배어 있었습니다. 반대자를 망신 주는 일에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집요하던 사람도 자신과 측근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하고 연민이 깊었습니다. 왜 우리네 정치는 매양 이 꼴입니까?

억울한 돼지
<우리는 당신네 인간들을 위해 열심히 먹고 살찌워 당신들 밥상에 올려진 죄밖에는 없는데 왜 자꾸만 엄한 우리를 독감 바이러스 주범으로 몹니까?>(돼지들의 항변)

맞습니다.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멕시코 발 신종 인플루엔자로 2백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감염의심환자가 발생되는 동안에도 정작 각국의 농가에서 사육되는 돼지들은 아무 탈 없이 디룩디룩 살만 잘 찌고 있습니다. 다행히 세계보건기구가 <돼지독감>이란 호칭이 잘못됐다며 공식명칭을 그냥 <인플루엔자>로 변경했으며, 우리 정부도 이를 따르기로 했고 언론은 <신종 인플루엔자>로 그 명칭을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어디에도 이 신종 바이러스가 돼지를 매개로 감염됐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섣부른 바이러스 호칭이 애꿎은 돼지와 서민경제에 또 다른 재앙이 되고 있는 현실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래저래 <잔인한 4월>보다 어쩌면 더 우울한 달이 될 지도 모를 5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