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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사 6:1-7)

소명

사 6:1-7


웃시야 왕이 죽던 해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날도 이사야는 성전에 나아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그는 더욱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깊이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한 감격과 기쁨이 차올랐습니다. 그것은 정말 세상이 줄 수 없는 환희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그것은 그가 매일 보던 성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3절).

놀랍고 아름답고 광채가 나는 하늘의 보좌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보좌는 존귀로 가득 차 있었고 하나님의 거룩한 옷자락은 성전을 가득 채웠습니다. 하나님만이 아니었습니다. 여섯 날개를 가진 <스랍>이라는 이름의 천사들도 있었습니다. <스랍>이란 <고귀한 자들>이란 뜻의 천사들로 주로 하나님의 보좌에 둘러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과 하나님의 대변인(6,7절) 역할을 하는 천사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며 찬양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완전하신 거룩성을 노래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속성 중 거룩하심만큼 많이 송축되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 이사야서는 범죄한 인간에 반해서 유난히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많이 강조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당연히 그분을 따라 성화에 진력해야 함에도 유다는 그런 하나님의 뜻을 철저하게 배신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도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 1:15-16)고 했습니다. 거룩하십시오. <거룩>이란 <구별되다>는 뜻입니다. 비록 험하고 죄 많은 세상에 살지라도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성도 본연의 정체성을 절대 잃지 마십시오.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라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5절).

그 가슴 벅찬 순간, 그 기쁨, 감격과는 또 다른 두려움이 이사야를 엄습했습니다. 그것은 곧 거룩하신 하나님의 빛 앞에서 발견한 자신의 추악한 죄성이었습니다. 특히 이사야는 자기의 입술을 부끄러워 했고 부정한 언어생활에 대한 회개가 터져나왔습니다. 얼마나 후회스럽고 절망스러웠으면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하며 탄식했겠습니까? <이렇게 거룩하신 하나님을 뵐 줄 알았으면 부정하게 살지 않고 좀 더 거룩한 입술로 살 걸!> 가슴을 치며 통탄해봤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의기소침해진 이사야가 고개를 깊이 떨군 채 낙심천만해 있을 때 한 천사가 다가와 성전의 제단에서 타고 있던 숯불을 가져다 이사야의 입술에 대며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다>(7절)고 했습니다. 이사야는 이제 온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고 또 모든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와 담대함도 막 생겨났습니다. 부디 거룩함과 소명감을 회복하십시오. 그래서 이 시대를 향하신 주님의 분부에 이사야처럼 아름답게 응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