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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로우신 하나님(사 5:13-17)

공의로우신 하나님

사 5:13-17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정의로우십니다. <공의>란 하나님의 하나님 됨을 뜻하는 중요한 속성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전에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용서하시고 한 없이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기 전에 엄정하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십니다. 만약 당신이 하나님을 오직 사랑의 하나님으로만 안다면 그것은 아직 반쪽 하나님만을 아는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공의의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징계하시고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왜요?


무지함으로

<그러므로 내 백성이 무지함으로 말미암아 사로잡힐 것이요 그들의 귀한 자는 굶주릴 것이요 무리는 목마를 것이라>(13절).

여기서 말씀하는 <무지>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몽매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만큼만 그를 믿을 수 있습니다. 모르면 모르는 만큼 잘못 믿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도 하나님을 모르고 내 나름대로 믿으면 미신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호 4:6)하고 외친 것도 바로 그런 맥락의 말씀입니다. 유다도 그렇습니다. 날마다 술에 절어 살고 쾌락에 빠져 살면서 어떻게 하나님에 관한 바른 지식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합당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무심하고 소홀하거나 하나님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은 결코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호세아서는 <네가 지식을 버렸으므로 나도 너를 버리겠다>고 했고, 오늘 본문에서는 <사로잡힐 것이고 굶주릴 것이고 목마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니라>(호 6:3).


오만함으로

<여느 사람은 구푸리고 존귀한 자는 낮아지고 오만한 자의 눈도 낮아질 것이로되>(15절).

당시 유다의 오만함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하나님은 무지함도 심판하시지만 오만함 또한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영적 성장이 어느 단계에 이르렀든지 간에, 어떤 분야에서 주님을 섬기며 살든지 간에, 지위고하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오만은 우리의 가장 큰 원수이고, 겸손은 우리의 가장 큰 친구>라고 했습니다. 사회윤리신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인간의 오만을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권력형 오만- 낮을 때는 비굴하고 높이 올라갈수록 다른 사람을 무시하며 방자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유형입니다.

지적 오만- 모를 때는 겸손하지만 배우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고 멸시하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도덕적 오만- 부도덕할 때는 조용히 지내지만 조금이라도 도덕적으로 내세울 것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부도덕을 공격하며 자신의 도덕성을 부풀리는 유형입니다. 

영적 오만- 자신의 신앙행위, 즉 기도, 성경읽기, 헌금, 봉사 등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조금이라도 우월하다고 느끼면 그걸 자랑하거나 과시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은 경멸하는 유형을 말합니다. 

부디 오만을 경계하며 늘 겸손함으로 옷 입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