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일곱 여자와 한 남자(사 4:1-6)

이사야 012

사 4:1-6

일곱 여자와 한 남자


<너희의 장정은 칼에, 너희의 용사는 전란에 망할 것이며>(3:25),

<청년들은 불에 살라지고 그들의 처녀들은 혼인 노래를 들을 수 없을 것이라>(시 78:63)고 했는데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칼을 보내시면 맨 먼저 용사들이 쓰러지게 됩니다. 그들이 최전방에 나서서 싸우기 때문입니다. 시온을 지키던 용사들이 다 쓰러지면 곧 원수들이 성문들을 장악하기 때문에 성문들이 슬퍼하며 곡할 것이라(3:26)고 한 것입니다.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3절).

이것은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것을 좋아하고 방탕하고 음란한 행실을 즐겼던 부녀들에 대한 징벌이기도 한데 남자들이 전쟁터에서 무수히 죽음으로써 그야말로 끔찍한 재앙이 닥쳤습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나 하나님은 당신의 섭리를 통해 남녀의 비율을 거의 같게 하시지만 전란으로 인해 남자들이 사라지자 당장 관습적인 혼인 방식에 큰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일곱 명의 여인이 한 남자를 남편으로 섬기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여인들이 자기의 떡은 스스로 해결하겠다며 오직 자기들의 남편이 되어 혼인도 못한 여인이라는 수치만은 면케 해 달라고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시온의 딸들을 낮추시기 위해 환난을 당케하셨지만(3:18) 그들은 여전히 자신의 교만과 허영을 회개하고 자신을 낮추는 데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성에 대한 갈망뿐입니다. 아무리 남자가 귀하다고 해도 그렇지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당신을 우리의 공동의 남편으로 맞겠다며 제안하는 모습은 결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해 보이지 않습니다.


심판하시는 영

<이는 주께서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기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하게 하실 때가 됨이라>(4절).

유다의 예루살렘은 거룩한 도성이었지만 그럼에도 개혁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반드시 그 성읍의 더러움을 씻어내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루살렘은 특히 무죄한 자들의 피를 많이 흘린 곳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왕하 21:16). 한 성읍을 개혁한다는 것은 곧 그 성읍을 깨끗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개혁의 주체를 주목하십시오. <주께서> 하신다고 합니다. 개혁은 언제나 주님이 하십니다. 주께서 <심판하시는 영>과 <소멸하시는 영>으로 모든 더러움을 씻기시고 그 피를 청결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께서 성령으로 친히 개혁을 주도하시고 관장하십니다. 성령은 <심판의 영>으로 죄인들의 심령을 조명하시고 그 양심을 끼우쳐 죄를 깨닫게 하시며 회개에 이르게 하십니다. 또한 심령을 불타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을 내게도 하십니다. 부디 주의 성령으로 충만하셔서 새롭게 되십시오. 모든 더러움을 씻어내시고 그 피를 청결하게 하셔서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거듭나십시오.


낮에는 구름 밤에는 화염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온 시온 산과 모든 집회 위에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그 모든 영광 위에 덮개를 두시며>(5절).

보십시오. 예루살렘이 주의 영으로 개혁되어 더 이상 하체가 드러난 벌거벗은 모습이 아니라 거룩함을 입은 새 사람으로 거듭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봐주신다고 합니다. 과거 광야에서 40년간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지켜주셨던 방식대로 낮에는 구름으로 볕을 가려주시고, 밤에는 화염으로 추위를 면케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으로 덮개를 씌워 안전을 담보해 주시겠다고 합니다. 옳습니다. 회개하고 개혁한 의인의 집은 하나님이 언제나 이렇게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잠 3:33, 시 118:15). 그곳이 웅장한 궁전이든 다 쓰러져가는 초막이든 그것은 상관없습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십니다. 또 그렇게 하나님이 지키셔야 우리의 삶과 가정이 안전하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강건해 집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던 40년간 일사병으로 혹은 추위로 죽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올 한 해도 주님이 당신의 신변과 삶을 그렇게 구름으로, 화염으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