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지 말라(말 3: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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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5
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지 말라
말 3:13-15
기독교 신앙에도 결코 범하면 안 되는 금기가 있습니다. 꼭 지켜야 하고 아무리 세상이 꾀고 마귀가 미혹해도 따서는 안 되는 금단의 열매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이를테면 <십일조>고 <봉헌물>이고 <주일>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다 하나님의 것이므로 성별하여 바치는 것이 옳지 함부로 범하면 결코 복되지 않다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또 잘 지키면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여시고 복을 부어 주신다고도 하셨습니다. 하늘 문은 <열려라, 참깨!> 같은 주문이 아니라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때 열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또 다른 말라기 시대의 죄악상이 고발됩니다. <악한 말>로 범한 죄악입니다.
우리가 무슨 말로?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완악한 말로 나를 대적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했나이까 하는도다>(13절).
여기서도 유다는 무조건 부인입니다. <우리가 무슨 말로 주를 대적했단 말입니까?> 오늘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정말 입 단속, 입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입 때문에 화를 자초하고 입 때문에 망하기도 합니다. 과거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언제나 입술로 범죄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저주를 자청했습니다. 툭하면 하나님 원망, 하나님 불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가장 많이 범한 죄가 바로 입술로 범한 죄였듯이 우리도 이 세상을 살며 가장 많이 범하는 죄가 바로 악한 말로 범하는 죄임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잠언 18장 21절은 <사람의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또 민수기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14:27-28). 실제 그들은 다 광야에서 멸망했습니다. 탈출 1세대 중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아무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무슨 유익?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서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14절).
그렇다면 당시 유다가 하나님을 대적했던 악한 말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습니까? <하나님을 섬겨봐야 별 볼일 없더라. 다 부질 없는 짓이다. 애써 그 명령을 지켜봐야 고생에 화에 슬픈 일뿐이니 하나님을 믿어 유익한 것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유대인들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아우성치며 <그의 피값을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에게 돌리라!>고 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됐습니까? 2천 년 동안 세계를 떠돌며 살다 20세기에 와서 조차 히틀러에게 6백만이나 살해당하는 참극을 겪습니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입으로 말로 혀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거나 원망하거나 대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슈퍼컴퓨터에는 우리의 전 생애가 동영상으로 저장될 뿐 아니라 우리의 말 역시 한 마디 빠짐도 없이 다 기록될 것입니다. 그리고 훗날 하나님은 그 모든 자료로 우리의 일생을 엄정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악한 자가 번성한다?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라>(15절).
신앙이 무익하다거나 믿는 자의 삶이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 말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망언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현실 속에서는 교만한 자가 도리어 복된 것 같고, 악을 행하는 자가 도리어 더 번성하는 것 같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더 절묘하게 피하며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허상입니다. 단지 그렇게 보일 뿐 실상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금새 그 진실이 다 드러나고 그 진상이 다 폭로됩니다. 제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믿으십시오. 교만이 멸망의 선봉이고 악을 행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표적이 됨을 의심치 마십시오. 현재의 모습이나 겉모양만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곧 있을 하나님이 판결을 지켜보십시오. 말라기 시대 유다 백성들의 영성을 보십시오. 신앙생활의 무익함을 토로하더니 이제는 다시 교만한 자, 악한 자,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모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말라기 선지자는 이런 삶이야말로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에서 가장 못난 자의 삶이라고 성토합니다.
당신의 언어가 악이나 화가 아니라 축복과 은혜의 통로가 되길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