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는 자를 미워하노라(말 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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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7
말 2:15-17
이혼하는 자를 미워하노라
말라기 시대의 유다는 그야말로 총체적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욕 되게 했습니다. 제사장들은 더러운 떡과 눈 먼 희생으로 예배를 유린했고, 또 백성들은 잡혼으로 그들의 열조가 맺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했습니다. 부모들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실 때 좋은 친구, 좋은 스승뿐 아니라 반드시 믿는 배우자를 만나도록 기도하십시오. 말라기 시대 유다 백성들처럼 <이방 여인을 데려와도 그만, 안 믿는 사람을 만나도 자기들 좋으면 그만!>이라는 식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런 방관은 무책임의 극치지 결코 책임적인 부모도, 진심으로 자식의 행복을 바라는 부모일 수도 없습니다.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라
<…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15절).
그런데 당시 유다 사회를 무너뜨린 또 하나의 범죄가 있었습니다. 이혼입니다. 하나님은 분명 <이혼하는 자를 미워하신다>(16절)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당시의 유다는 이혼을 밥 먹듯 했습니다. 물론 그런 현상도 이방 혼인과 무관치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이혼율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며 이런 추세가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나라의 총 혼인 건수는 30만 7천 건, 이혼 건수는 14만 5천 건이었습니다. 결혼한 2쌍 중 1쌍이 이혼한 셈입니다. 이혼율이 높다는 일본,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보다도 더 높습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것은 절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이는 곧 우리나라의 가정들이 지금 세계 최악의 수준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뜻하며 우리 사회와 교회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가정들이 무너지고 있을까요?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씀하는 <거짓>이란 <배반하고 속인다>는 뜻입니다. 이혼은 결국 부부가 서로 <배반하고 속이는데서> 발생합니다. 이방 혼인으로 영적, 정신적인 결합에도 실패하고 서로 배반하고 속이므로 결국은 막장으로 이어지는 이 필연적인 가정의 파탄, 그래서 하나님이 이혼하는 자를 미워하신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계신 겁니다.
옷으로 학대를 가리지 말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16절).
하나님은 이혼도 미워하시지만 가정 폭력도 미워하십니다. 그런데 이혼과 가정 폭력은 항상 같이 갑니다. 당시 유다 사회에도 가정 폭력의 실태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주로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고 옷으로 그 상처와 흔적을 가리도록 강요한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도 그렇습니다. 남편의 아내 폭행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폭행 비율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그 피해 양상도 매우 우려스럽다고 합니다.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사회 병리현상입니다. 우리는 모두 명심해야 합니다. 가정 폭력의 가해자, 부부 가운데 어느 쪽이든 가정 폭력의 주범은 세속의 법 이전에 하나님이 반드시 응징하시고 처벌하십니다. 하나님이 필히 심판하십니다. 부디 <하나님이 증인이 되사>(14절) 맺어진 당신의 혼인과 가정을 <배반과 속임>으로, <폭력과 학대>로 무참하게 깨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계명을 받드는 심정으로 끝까지 잘 지키십시오.
하나님은 그런 부부와 가정에 은혜를 베푸시고 하늘의 만복을 허락하십니다.
여호와를 괴롭게 하지 말라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17절).
뻔뻔하기 짝이 없습니다. 갖은 범죄와 허물로 하나님을 고문하고 욕 되게 하고도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혔나이까?> 하며 대드는 유다의 저 철면피한 모습을 보십시오. 철저하게 예배를 유린하고, 이방 혼인으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고, 배반과 속임으로 이혼을 일삼고, 가정 폭력으로 배우자의 인간성을 말살하며 하나님을 고통스럽게 하고도 멀쩡한 표정을 지으며 <우리가 언제?>라고 하는 유다의 태도에 대해 하나님도 어이가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유다의 하나님 기만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소행이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며 제 편리한대로 합리화하고 정당화하기에 바빴던 것입니다. 가정 폭력도 중대한 범죄지만 자신의 행위에 대한 이런 아전인수식의 해석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그분의 존엄을 욕 되게 하는 하나님 고문이야말로 더욱 가증스런 범죄입니다. 잊지 마십시오.